尹 “온 국민 슬픔 잠긴 사이 자행된 北 도발...깊은 분노”

김명진 기자 2022. 11. 2.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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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2일 북한이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과 다수 대공 미사일을 동·서해상에 발사한 데 대해 “우리의 국가 애도 기간 중에 자행된 북한의 도발 행위에 깊은 분노를 느낀다”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2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북한 탄도미사일 발사 관련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주재하고 있다. /뉴스1

윤 대통령은 페이스북을 통해 “이태원 참사로 온 국민이 슬픔에 잠긴 사이에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포함하여 다수의 미사일로 기습 도발을 감행했다”며 이렇게 밝혔다.

윤 대통령은 “분단 후 처음으로 NLL(북방한계선)을 침범해 자행된 미사일 도발이자 실질적 영토 침해 행위”라며 “정부는 북한의 어떠한 도발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며, 모든 수단을 활용해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북한의 무력 도발과 이로 인한 한반도의 긴장 고조는 어떠한 이유로도 정당화할 수 없고, 분명한 대가를 치를 것”이라며 “우리 군은 북한의 추가적인 도발 가능성에 대해 만반의 태세를 유지할 것을 당부한다”고 했다.

북한은 이날 오전부터 SRBM 3발을 포함해, 10시간 19분에 걸쳐 25발의 미사일과 100여 발의 폭탄을 동·서해상에 발사했다. SRBM 중 1발은 NLL 이남 26km, 속초 동방 57km, 울릉도 서북방 167km 지점에 떨어졌다. 이 미사일 발사로 경북 울릉군에는 공습경보가 발령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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