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잎 한 장도 무거울라” 정우성 울린 ‘이태원 참사’ 추모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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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좁은 골목길에 꽃조차도 놓지 마라".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비통한 심경을 담은 한 시민의 추모시가 눈길을 끌고 있다.
추모시는 '이태원 173-7/그 좁은 골목길에/꽃조차도 놓지마라/꽃들 포개지도 마라'는 구절로 시작한다.
이태원 참사 희생자 대다수가 20대로, 세월호 참사 피해자인 1997년생(현재 26세)와 비슷한 나이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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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그 좁은 골목길에 꽃조차도 놓지 마라”.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비통한 심경을 담은 한 시민의 추모시가 눈길을 끌고 있다. 이 시는 배우 정우성이 자신의 SNS에 공유한 뒤 널리 알려져 누리꾼들의 공감을 자아내고 있다.
해당 시는 배우 정우성이 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추모시 ‘미안하다, 용서하지 마라’를 공유하며 알려졌다. 시를 쓴 시인은 김의곤 창원촛불시민연대 회원이다. 김 씨는 지난달 31일 경남도민일보에 독자 자격으로 이 시를 게재했다.
추모시는 ‘이태원 173-7/그 좁은 골목길에/꽃조차도 놓지마라/꽃들 포개지도 마라’는 구절로 시작한다. ‘304명 생때같은 아이들/하늘의 별로 떠나 보낸 지 얼마나 됐다고’라는 대목은 8년 전 벌어진 세월호 참사 당시의 슬픔을 강조한 구절이다. 이태원 참사 희생자 대다수가 20대로, 세월호 참사 피해자인 1997년생(현재 26세)와 비슷한 나이대다.
해당 시는 이어 ‘또 다시 너희들을 허망한 죽음으로 내몬/어른들의 안일과 무책임이 부끄러워/이젠 슬픔조차도 변명마저도 차마/드러내 보일 수가 없구나’, ‘그리하여 아이들아 용서하지 마라! / 참담한 부끄러움에 울고있는 우리를’등의 구절로 이뤄져있다.
정우성은 지난달 31일 아무글도 남기지 않은 검은 화면을 게재하며 애도의 뜻을 밝히기도 했다.
지난 29일 밤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서 발생한 압사 참사로 이날까지 156명이 사망했다. 부상자는 152명으로 집계됐다. 전국 17개 시도에 설치된 합동분향소는 국가 애도기간인 오는 5일까지 운영될 예정이다.
kace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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