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무부 "北의 미사일 발사는 무모한 결정···규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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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무부가 북한이 분단 이후 처음으로 동해 북방한계선(NLL) 이남 한국 영해 근처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을 발사한 것을 '무모한 결정'으로 규정하고 규탄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2일(현지시간) 국무부 대변인은 연합뉴스에 보낸 성명에서 "미국은 북한의 탄도 미사일 발사와 사실상 한국 수역 이남으로 미사일을 발사한 무모한(reckless) 결정을 규탄한다"며 "이들 발사는 만장일치로 채택된 복수의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며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위협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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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무부가 북한이 분단 이후 처음으로 동해 북방한계선(NLL) 이남 한국 영해 근처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을 발사한 것을 '무모한 결정'으로 규정하고 규탄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2일(현지시간) 국무부 대변인은 연합뉴스에 보낸 성명에서 "미국은 북한의 탄도 미사일 발사와 사실상 한국 수역 이남으로 미사일을 발사한 무모한(reckless) 결정을 규탄한다"며 "이들 발사는 만장일치로 채택된 복수의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며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위협한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은 북한과 진지하고 일관된 대화 추구를 지속하고 있지만 북한은 관여를 거부하고 있다"며 "한국과 일본에 대한 우리의 방위 약속은 철통같다"고 강조했다. 또 "미국은 북한의 불법 무기 개발 및 역내 안보 위협을 제한하기 위해 동맹 및 파트너와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주한미군을 관장하는 인도태평양 사령부도 성명을 냈다. 사령부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인지하고 있고 동맹 및 파트너와 긴밀히 논의하고 있다"며 "이것이 미국 국민 및 영토, 동맹에 즉각적인 위협은 아니지만, 미사일 발사는 북한의 무모한 결정과 역내 안보 저해에 대한 영향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이날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분단 이후 처음으로 NLL 남쪽으로 SRBM을 쐈다. 미사일은 4차례에 걸쳐 25발가량 발사됐다. 북한은 오전 6시 51분쯤 평안북도 정주시와 피현군 일대에서 서해상으로 SRBM 4발을 발사했다. 2시간 뒤인 8시 51분쯤에는 강원도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SRBM을 3발 발사했는데 이 중 1발은 울릉도 방향으로 향하다가 NLL 이남 26㎞, 속초 동방 57㎞, 울릉 서북방 167㎞ 해역에 떨어졌다. 공군은 울릉군에 공습경보를 발령했다. 공습경보는 2016년 2월 7일 백령도와 대청도에 발령된 지 6년 9개월 만이다. 이후 오전 9시 12분쯤부터는 동·서해상으로 단거리탄도미사일과 지대공미사일 등으로 추정되는 10여 발을 추가로 발사했다. 오후 4시 30분부터 5시 10분까지 동·서해상으로 지대공미사일 등으로 추정되는 6발의 추가 발사도 포착됐다. 강원도 고성 일대에서 동해 완충 구역에 100여 발의 포도 쐈다.
장형임 기자 jang@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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