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2] 키움에게는 너무나 높은 벽 폰트…7회까지 5안타 1득점 고전

서장원 기자 2022. 11. 2.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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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가 가을야구에서도 윌머 폰트(32·SSG 랜더스)를 공략하지 못했다.

키움이 2연승을 거두고 고척으로 이동하기 위해서는 SSG 선발 폰트를 넘어서야 했다.

최대 위기를 벗어난 폰트의 위력은 더욱 강해졌고, 키움 타선은 6회까지 득점권에 주자를 보내지 못했다.

이날 키움 타선은 7회까지 폰트를 상대로 안타 5개만을 뽑아내는 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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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회초 무사 만루 기회 잡았지만 1득점 그쳐
2일 오후 인천시 미추홀구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2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2차전 키움 히어로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에서 SSG 선발 폰트가 역투하고 있다. 2022.11.2/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키움 히어로즈가 가을야구에서도 윌머 폰트(32·SSG 랜더스)를 공략하지 못했다.

키움과 SSG는 2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2022 신한은행 SOL KBO 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 2차전을 치렀다. 전날(1일) 열린 1차전에서는 연장 접전 끝에 키움이 7-6으로 SSG를 꺾었다.

키움이 2연승을 거두고 고척으로 이동하기 위해서는 SSG 선발 폰트를 넘어서야 했다. 하지만 쉽지 않은 산이었다.

폰트는 정규 시즌 키움을 상대로 4경기에 선발 등판해 3승, 평균자책점 0.62로 극강의 모습을 보였다. 29이닝 동안 25개의 탈삼진을 솎아냈고, 실점은 3점(2자책) 뿐이었다. 피안타율은 0.157에 불과했다. 키움 타자들에겐 그야말로 '공포의 투수'나 다름없었다.

키움으로선 폰트를 상대로 잘 쳤던 타자들의 분발이 필요했다. 김태진(0.333)과 이지영(0.300)이 폰트를 상대로 정규 시즌 3할 타율을 기록했다. 여기에 가을 야구에서 불방망이를 휘두르고 있는 이정후와 야시엘 푸이그의 활약도 절실했다. 이정후는 폰트를 상대로 홈런 2개를 뽑아낸 좋은 기억이 있었다.

2일 오후 인천시 미추홀구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2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2차전 키움 히어로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 5회초 키움 공격 1사 주자 없는 상황 송성문이 뜬공으로 아웃되고 있다. 2022.11.2/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하지만 키움 타자들은 이번에도 폰트를 무너뜨리는데 실패했다. 지난 9월30일 이후 한 달 넘게 푹 쉰 폰트의 구위는 강력했다. 초반부터 150㎞가 넘는 강속구를 뿌리며 키움 타자들을 압박했다. 키움 타자들은 좀처럼 폰트의 공을 배트 중앙에 맞추지 못했다.

2회까지 무득점에 그친 키움은 0-3으로 뒤진 3회초 천금의 기회를 잡았다. 선두 타자 김휘집의 볼넷과 송성문의 2루타, 그리고 김준완의 볼넷이 연속으로 나오면서 무사 만루를 만들었다. 폰트를 무너뜨릴 절호의 찬스였다.

하지만 타석에 선 이용규의 타구가 병살로 연결되면서 분위기가 순식간에 식었다. 3루 주자 김휘집이 홈을 밟았지만 아웃카운트 2개가 한꺼번에 올라갔고, 이정후마저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나면서 키움은 무사 만루에서 1점만 뽑아내는데 그쳤다.

최대 위기를 벗어난 폰트의 위력은 더욱 강해졌고, 키움 타선은 6회까지 득점권에 주자를 보내지 못했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6회초 선두타자로 이용규 대신 폰트에게 강했던 김웅빈 대타 카드를 꺼냈지만 이마저도 무위로 돌아갔다.

키움은 1-5로 뒤진 7회초에도 1사 후 김태진과 이지영의 연속 안타로 1, 2루 찬스를 잡았지만 김휘집과 송성문이 범타로 물러나면서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투구수가 90개를 넘겼음에도 폰트의 직구는 묵직했다.

이날 키움 타선은 7회까지 폰트를 상대로 안타 5개만을 뽑아내는 데 그쳤다. 그나마 김태진이 폰트에게 멀티히트를 때려내 자존심을 지켰다. 키움으로선 3회초 무사 만루 기회를 살리지 못한 게 두고두고 아쉬웠다.

2일 오후 인천시 미추홀구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2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2차전 키움 히어로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에서 7회말 경기를 마친 SSG 폰트가 더그아웃으로 들어서며 동료들의 응원을 받고 있다. 2022.11.2/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superpow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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