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추가 검사 진행"...첫 부상 상황 업데이트

[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손흥민이 추가 검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토트넘 훗스퍼는 2일 오전 5시(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마르세유에 위치한 오렌지 벨로드롬에서 열린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D조 최종전에서 올랭피크 마르세유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토트넘은 조 1위(승점11)로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토트넘은 16강 진출이라는 쾌거를 이뤄냈지만, 악재가 발생했다. 전반 23분 손흥민이 헤더를 하는 과정에서 찬셀 음베바와 충돌해 쓰러졌다. 손흥민은 안면과 머리 부위에 통증을 호소했고, 결국 이브 비수마와 교체 아웃됐다. 손흥민은 곧바로 라커룸으로 향했을 만큼 충격이 큰 부상을 입었다. 

경기 종료 후 기자회견에 참석한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코치는 "우리는 2일 그를 확인해야 하지만 손흥민은 경기 후 탈의실에서 기분이 좋았고 축하할 수 있었다. 뇌진탕인지 아직 확실하지 않다. 얼굴에 상처가 있고, 눈이 부었다"며 상황을 전했다. 

토트넘은 곧바로 런던으로 복귀했다. 그리고 현지 시간 오전 11시 30분경 영국 'PA 미디어 스포츠'의 조나단 빌 기자는 "손흥민은 부상에 대한 추가 검사가 있다. 어젯밤 그의 눈이 심하게 부어 있었다"고 보도했다.

추가 검사가 진행됐다면, 부상이 생각보다 심각할 수도 있다는 의미다. 부상의 정도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리버풀전을 뛰지 못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토트넘은 오는 7일 리버풀과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5라운드 맞대결을 치른다. 

만약 손흥민이 뇌진탕 증세가 있다면 EPL 뇌진탕 프로토콜을 진행해야 한다. 영국 '익스프레스'는 "EPL과 FA는 2014-15시즌을 앞두고 뇌진탕을 앓는 선수가 최소 6일 동안 모든 축구 활동을 피해야 한다는 새로운 지침을 도입했다. 손흥민은 빠르면 7일까지 훈련이나 경기에 참가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손흥민의 부상 정도는 대한민국 대표팀에게도 큰 영향을 미친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개막이 3주 앞으로 다가왔기 때문이다. 따라서 파울루 벤투 감독 역시 손흥민의 부상 상황을 면밀히 체크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