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우크라 곡물 수출 협정 복귀…"항로, 곡물 수출에만 쓰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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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흑해를 통한 우크라이나 곡물을 수출 협정에 다시 복귀하기로 합의했다.
러시아 측 발표에 앞서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유엔이 중재한 우크라이나 곡물 수출 협정에 러시아가 참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로이터는 우크라이나 고위 관리들이 곡물 수출 협정에 복귀하기로 한 러시아의 결정에 대해 감사를 표했다고 전했다.
앞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지난 7월22일 튀르키예와 유엔의 중재로 흑해 항구에서의 곡물 수출 재개를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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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러시아가 흑해를 통한 우크라이나 곡물을 수출 협정에 다시 복귀하기로 합의했다.
1일(현지시간) 로이터·AFP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는 성명을 통해 "국제기구와 튀르키예(터키)의 도움으로 통행로를 러시아 연방에 대한 군사 작전에 사용하지 않고 곡물 수출에만 사용된다는 보증을 받았다"고 전했다.
러시아 측 발표에 앞서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유엔이 중재한 우크라이나 곡물 수출 협정에 러시아가 참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에게 전화를 걸어 협정 재개를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 측에서는 이같은 결정을 환영하고 나섰다. 로이터는 우크라이나 고위 관리들이 곡물 수출 협정에 복귀하기로 한 러시아의 결정에 대해 감사를 표했다고 전했다. 특히 러시아의 결정이 튀르키예가 러시아에 압력을 가한 결과로 보고 있다고 고위 관리를 인용해 보도했다.
올렉산드르 쿠브라코프 우크라이나 인프라 장관은 에르도안 대통령과 안토니오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의 역할에 대해 개별적으로 감사의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지난 7월22일 튀르키예와 유엔의 중재로 흑해 항구에서의 곡물 수출 재개를 합의했다.
그러나 러시아는 크름반도에서 자국 함대를 향한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을 이유로 협정 참여를 중단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협정에 참여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참여를 중단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곡물 수출 합의의 효력은 120일(4개월)로, 오는 19일 만료될 예정이다.
yeseu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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