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각적 위협 안 돼…북의 무모한 행동”
미국은 2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 당장 위협이 되지는 않지만 지역을 불안정하게 만드는 무모한 불법 행위라고 비판했다.
미 인도·태평양사령부는 성명을 통해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인지하고 있으며, 동맹 및 파트너와 긴밀하게 협의하고 있다”면서 “미국 인력이나 영토, 동맹들에 즉각적 위협이 되지는 않는 것으로 평가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발사는 북한의 무모한 행동과 함께 북한의 불법적 대량살상무기(WMD)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이 (역내를) 불안정하게 만들고 있다는 점을 부각해준다”며 “한국과 일본에 대한 미국의 방위 공약은 철통같다”고 밝혔다.
패트릭 라이더 국방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북한이 한·미 연합공중훈련 ‘비질런트 스톰’을 군사적 도발로 규정한 데 대해 “오랫동안 계획한 훈련”이라며 “(양국 군대가) 한국과 역내 동맹 방어를 위해 협력할 수 있도록 상호 운용성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밝혔다.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도 브리핑에서 “북한이 앞으로 취할 수도 있는 도발을 위한 구실에 불과하다”며 “북한은 우리의 군사훈련이 순전히 방어 성격을 띠고 한국 등 역내 동맹국에 대한 안보 지원 이상의 목적이 아니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지금까지 없던 빈도로 미사일 발사를 거듭하고 있다”며 “결코 용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고 교도통신 등이 전했다. 하마다 야스카즈 일본 방위상은 “우리나라와 지역,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전을 위협하는 것으로 결코 용인할 수 없다”며 “주중 대사관을 통해 북한에 엄중하게 항의했다”고 말했다.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은 한반도 정세 방향을 긴밀히 주목하고 있다”며 “관련국이 한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결 방향을 견지하면서 주고받기식 사태 악화를 방지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워싱턴 | 김유진 특파원 yjkim@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윤 대통령 NSC 주재 “북, 실질적 영토침해”
- NLL 넘어 날아간 남북 미사일…9·19 군사합의 ‘무용지물’
- 공습경보에 울릉군 공무원만 대피…45분 뒤 주민에 알려
- 북, ICBM 발사 등 더 큰 도발 예고
- 북, 탄도미사일 NLL 넘어 쐈다
- 공군 대령, ‘딸뻘’ 소위 강간미수···“유혹당했다” 2차 가해
- 김재섭, 윤 대통령-명태균 통화 “부끄럽고 참담···해명 누가 믿냐”
- [스경X이슈] ‘나는 솔로’ 23기 정숙, 하다하다 범죄전과자까지 출연…검증 하긴 하나?
- 친윤 강명구 “윤 대통령, 박절하지 못한 분···사적 얘기”
- 70대 아버지 살해한 30대 아들, 경찰에 자수…“어머니 괴롭혀와서” 진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