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열, '속도위반' ♥7살 연하 아내 "결혼하니 너무 달라..욱하는게 단점"('해석남녀')[종합]

김나연 2022. 11. 2.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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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나연 기자] DJ DOC 김창열이 아내와의 '극과 극' 일상을 공개했다.

2일 방송된 MBN 예능프로그램 '겉과 속이 다른 해석남녀'에는 DJ DOC 김창열과 그의 아내 장채희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김창열은 "어느덧 데뷔 29년차다. 올해 결혼 20주년인 아빠이자 남편"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이어 그와 함께 출연한 아내 장채희 씨를 본 이상민은 "친구지만 처음 제수씨를 봤다"며 "처음 봤을 땐 어땠냐"고 첫인상을 물었다.

이에 김창열은 "영화나 드라마 보면 정말 아름다운 사람이 앞에 나타나면 슬로우모션처럼 전체가 뿌옇게 느껴지지 않나. 실제로 그걸 느꼈다"고 털어놨다. 반면 장채희는 "저랑 상관 없는 분이라고 생각했다"며 "아저씨"라고 칭해 김창열을 충격케 했다.

채연은 "주변 반응은 어땠냐"고 물었고, 장채희는 "주변에선 걱정 많이 했다. 악동으로도 소문이 많이 났지 않냐"고 답했다. 이상민 역시 "합의금 이런게 따라다녔다"고 솔직하게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혜원은 "결혼 결심 계기가 뭐냐"고 물었고, 김창열은 "장인, 장모님한테 무작정 내려갔다. 술을 한두잔 하다가 아버님과 마음이 잘맞았다. 아버님이 술을 좋아하셔서 술한잔 하다가 얘기를 했다. '아이가 생겼다'고"라고 혼전임신 사실을 알렸던 당시를 회상해 충격을 안겼다.

채연은 "처음 뵙자마자?"라며 크게 놀랐고, 김창열은 "아버님 반응이 재밌었다. '니 해라'라고 하더라"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상민은 "창열씨가 장인어른, 장모님을 각별하게 생각한다더라"라고 말했고, 김창열은 "부모님이 일찍 돌아다녀서 아들 하나가 생겼다고 많이 말하시는데 진짜 아들처럼 대해주신다"고 감사함을 전했다.

이후 공개된 두 사람의 MBTI는 ENFP 스파크형으로 같았다. 전문가는 "사람 좋아하고 호기심 많고 인간미 있고 새로운걸 찾아다니고 재밌는게 중요한 오지라퍼다. 사람을 좋아하는데, 사람들도 이분들이 나타나면 행복하다"고 설명했다.

채연은 "너무 잘맞아서 다툴일 없을것 같은데"라고 의아해 했지만, 전문가는 "유형은 같지만, 김창열씨는 외향 극에 있는데 장채희씨는 외향의 최 소에 있다. 4개의 지표가 다 그렇다. F도 김창열씨는 극 F형인데 장채희씨는 F지만 사실상 사고력이 왔다갔다한 T에 가까운 F다. 이해가 되는 선에서 다른 것"이라고 말했다.

장채희는 "결혼해 보니 너무 많이 다르다"고 털어놨다. 김창열 역시 "MBTI가 같아서 사실 놀랐다. 집에서 있다 보면 아무것도 아닌걸로 다투기도 하고 그랬는데 20년 살다 보니까 이제 각자 취향도 좀 이해해주고 배려 해주고 그러다 보니까 이제 맞춰진것 같다"고 말했지만, 이상민은 "제가 보기엔 아직도 안맞춰진것같은 느낌이 든다"고 솔직하게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창열 부부의 일상 모습도 공개됐다. 장채희는 이른 아침에 일어나 과일과 샐러드로 간단히 아침식사를 했지만, 김창열은 뒤늦게 나타나 짠 반찬을 찾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김창열은 서로의 성격에 대해 "똑부러지는 사람이다. 그때그때 할말 다하고 그런 스타일이라 잔소리가 심하다"고 말했고, 장채희는 "사교성이 좋다. 단점은 욱하는거. 다른게 많은것 같다"고 말했다.

식성과 생활 방식에도 차이가 있었다. 장채희는 "아침 6시 30분에 일어나는데 10시쯤 남편이 일어난다"며 "예전에는 차리면 같이 먹으려 하는데 나는 기다렸다가 차렸는데 잘 안먹고 하는걸로 몇번 싸웠다. 왜 차렸는데 안먹냐고. 그래서 서로 자율적으로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저는 하루에 한끼 정도 특히 아침은 건강식으로 먹는 편"이라고 말했지만, 김창열은 "저는 맛잇는거 위주로. 짜고 맵고 달고"라고 털어놨다. 뿐만아니라 자리에 앉아서 꼼짝하지 않는 김창열과는 달리 장채희는 바쁘게 움직이는 모습으로 극과 극의 온도차를 보여줬다.

옷 정리로도 의견차를 보였다. 김창열은 "항상 모든 물건에는 추억과 사연이 있다고 생각한다. 정리 해야겠다고 싹 버린적이 있다. 근데 다시 필요한 때가 오니까 '그때 왜 버렸지'했던 것들이 떠오르면서 이제 더는 못버리겠더라"라고 털어놨고. 장채희는 "정말 쓸수없을때. 본인이 귀찮아서 정리 안한것 같았던 물건을 몰래 버린 적이 있는데 난리가 나더라. 그래서 제가 이제는 포기했다. 옷방은 잘 안들어간다"고 말했다.

그러자 전문가는 "창열씨는 감정형이다. 그때 그 감정이 기억나는거다. 차마 못버리는건데, 만약 아내가 T의 극단에 있는 분이었다면 '그게 무슨 상관있냐'며 당연히 버려야한다고 판단하는거다. F분들은 물건 버리기 어려운데 그럴때는 아내랑 상의해서 깨끗하게 정리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delight_me@osen.co.kr

[사진] M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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