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폰트, 속구 하나면 충분했다 "팀이 만든 승리, 이재원 완벽했다"[KS2 집중분석]
장강훈 2022. 11. 2.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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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치는 7이닝이죠."
2일 인천 SSG랜더스필드 마운드에 선 폰트는 김 감독의 정규시즌 기대치를 충족했다.
폰트는 "이겨서 기쁘다. 동료들이 100% 힘을 써준 덕분이어서 우리 모두의 승리다. 키움 타자들이 속구에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지켜봤고, 스윙을 끌어내기 위해 집중했다. 그래서 속구 비율이 많았다. 포수 이재원이 정말 완벽하게 끌어줬다"며 동료에게 공을 돌렸다.
가을엔 강속구 투수가 득세하는 이유를 폰트가 또 증명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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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문학=장강훈기자] “기대치는 7이닝이죠.”
SSG 김원형 감독은 분위기 반전을 위해 선발 투수의 활약이 필요했다. 믿고 쓰는 외국인 에이스 윌머 폰트(32)를 선발로 내세운 한국시리즈(KS) 2차전을 앞두고 “시즌 때라면 7이닝은 버텨줄 것으로 계산한다. 그러나 KS라는 특수성을 고려하면, 6회까지는 최소실점으로 던져줬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2일 인천 SSG랜더스필드 마운드에 선 폰트는 김 감독의 정규시즌 기대치를 충족했다. 7이닝 동안 투구수 100개로 산발 5안타 1실점으로 역투했다. 최고구속은 시속 154㎞까지 측정됐는데, 전체 투구수의 84%를 속구로 선택했다. 9월30일 키움을 상대로 7이닝 1실점으로 시즌 피날레 등판한 폰트는 33일 만에 히어로즈를 다시 만나 힘으로 제압했다. KS 데뷔전 중압감이 전혀 없는 모습을 보였다.
폰트의 주무기는 가라앉지 않는 패스트볼이다. 큰 신장(193㎝)에 팔이 긴 오버핸드 스로인 폰트는 왼팔을 하늘로 쭉 뻗는 투구폼을 갖고 있다. 글러브가 하늘로 치솟았다가 떨어지는 데 시선을 빼앗기면, 어느새 포수 미트에 공이 꽂혀있다. 디셉션도 좋을뿐더러 타점이 높아 타점 잡기가 까다로운 투수로 알려져있다. 장신에 타점이 높은 투수가 던지는 타자 무릎 높이 속구는 타자 시야에는 어깨높이로 날아들 것 같은 착시를 불러온다. 폰트가 던지는 하이 패스트볼에 쉽게 배트를 내미는 이유다.
힘이 있으니 위기도 쉽게 벗어났다. 가장 큰 위기는 3회초. 선두타자 김휘집에게 볼넷을 내준 뒤 송성문에게 우중간 2루타를 맞았다. SSG 외야수가 잡을 수 있는 타구였는데, 중견수 최지훈과 우익수 한유섬이 서로의 위치를 확인하지 못해 떨어뜨린 안타였다. 김준완에게 볼넷을 내줘 누를 꽉 채운 폰트는 까다로운 타자인 이용규를 유격수 땅볼로 유도해 더블플레이를 이끌었다. 2사 3루에서 만난 이정후에게는 초구 커브 뒤 속구 5개를 잇달아 던져 좌익수 플라이로 잡아내고 추가 실점을 막아냈다.
이렇다 할 위기 없이 이닝을 먹어치운 폰트는 7회초 마지막 고비를 맞았다. 1사 후 김태진과 이지영에게 연속 안타를 내줘 1,2루 위기에 몰렸다. 6회말 2사 만루에서 키움 이정후의 호수비로 추가점을 뽑지 못한 직후여서 분위기를 넘겨줄 수도 있는 상황. 김휘집과 송성문에게 하이 패스트볼을 결정구로 던져 둘 다 중견수 플라이로 처리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관중석에서는 기립박수가 쏟아졌다.
폰트는 “이겨서 기쁘다. 동료들이 100% 힘을 써준 덕분이어서 우리 모두의 승리다. 키움 타자들이 속구에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지켜봤고, 스윙을 끌어내기 위해 집중했다. 그래서 속구 비율이 많았다. 포수 이재원이 정말 완벽하게 끌어줬다”며 동료에게 공을 돌렸다.
정규시즌 개막전에서 비공인 퍼펙트게임을 한 괴력을 KS 데뷔전에서 뽐냈다. 가을엔 강속구 투수가 득세하는 이유를 폰트가 또 증명한 셈이다. 덕분에 폰트는 KS 2차전 수훈선수(MVP)로 선정됐다. KS 판세가 바뀌기 시작했다.
zz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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