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 광산 매몰 추정지 인근 접근…이르면 3일 생사 확인

윤두열 기자 2022. 11. 2.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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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엔 작업자 2명이 고립된 봉화 아연광산 소식입니다. 사고 여드레째입니다. 어제(1일)까지 구조 통로를 내는게 더디다고 전해드렸는데, 오늘은 속도가 빨라졌습니다. 현장 연결하지요.

윤두열 기자, 구조할 수 있는 길이 하나 더 생겼다면서요?

[기자]

네, 지금도 불을 환하게 밝히고 작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제 거의 다 온 것 같습니다.

상황도를 보면서 설명을 하겠습니다.

이 상황도는 가로로 잘라서 위로 본 모습이라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원래는 1차진입로 45m, 2차 진입로 100m를 뚫는 게 목표였습니다.

어제까지 76m가 남았었는데 갑자기 사람이 지나갈 수 있는 길이 나왔습니다.

구조대원이 걸어서 여기를 다 지나와 봤더니 작업자 2명이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곳 바로 앞이 큰 암석들로 막혀 있었습니다.

그런데 막힌 걸로 알았던 다른 길이 뚫려 있었는데요.

이쪽으로 가보니 작업자가 마지막으로 목격된 곳 바로 인근까지 접근할 수 있었습니다.

이곳도 20m가량 막혀 있는데, 이곳만 뚫으면 작업자가 갈 수 있는 경로 모두를 따라가 볼 수 있게 되는 겁니다.

그래서 오늘 찾은 다른 길을 뚫어서 생존확인을 할 예정입니다.

또 작업자가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곳 인근까지 이제는 접근할 수 있어서 음향탐지기를 활용해 생존여부를 알아보고도 있는데 1차 시도에선 특별한 반응을 찾지 못했습니다.

작업 속도에 따라 다르겠지만 이르면 내일, 생존여부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생존 확인을 위한 시추 작업도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까?

[기자]

네, 어제까지 5대가 있었는데 오늘 9대로 늘었고 내일까지 천공기 12대를 배치합니다.

이 중 하나만 성공해도 이곳으로 내시경을 내려서 안쪽 상황을 볼 수 있고 생존신호가 온다면 배관으로 음식과 의약품 등을 내려 보낼 수 있습니다.

현장에서 구조과정을 지켜보고 있는 가족들은 오늘 구조상황이 많이 나아진 것 같다며 좋은 소식을 접할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품고 있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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