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미사일 NLL 이남으로 쐈다…분단 후 처음

정유선 기자 2022. 11. 2.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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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2일 분단 이후 처음으로 동해상 북방한계선(NLL) 이남의 우리 영해 근처로 탄도미사일 도발을 감행했다.

북한이 해안포와 방사포를 NLL 이남으로 쏜 적은 있으나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울릉도에 공습경보가 발령됐다.

분단 이후 처음으로 북한 탄도미사일이 NLL 이남 우리 영해에 근접해 떨어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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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일 최소 25발·포탄 100여발 10시간가량 동·서해 등 퍼부어

- 軍, 이북 공해상에 3발 대응사격
- 울릉도 공습경보… 尹 NSC 소집

북한이 2일 분단 이후 처음으로 동해상 북방한계선(NLL) 이남의 우리 영해 근처로 탄도미사일 도발을 감행했다. 북한이 해안포와 방사포를 NLL 이남으로 쏜 적은 있으나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울릉도에 공습경보가 발령됐다. 북한은 10시간가량 미사일 최소 25발과 포탄 100여 발을 퍼부었다. 우리 군도 NLL 이북 공해상에 미사일 3발을 사격하면서 대응했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이날 오전 6시51분께 평안북도 정주시와 피현군 일대에서 서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4발을 발사했다. 2시간 뒤인 8시51분쯤엔 강원도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SRBM을 3발 발사했는데, 이 중 1발은 울릉도 방향으로 향하다가 NLL 이남 26㎞·속초 동방 57㎞·울릉 서북방 167㎞ 해역에 떨어졌다. 분단 이후 처음으로 북한 탄도미사일이 NLL 이남 우리 영해에 근접해 떨어진 것이다. 또 9시12분부터는 함경남도 낙원 정평 신포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평안남도 온천, 화진리와 황해남도 과일 일대에서 서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과 지대공 미사일 등으로 추정되는 10여 발을 추가로 발사했다. 군은 오후 1시27분께 북한이 강원도 고성군 일대에서 동해상 NLL 북방 해상 완충구역 내로 발사한 100여 발의 포병사격을 포착했다. 이어 오후 4시30분부터 5시10분까지는 북한 선덕·신포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과일·온천 일대에서 서해상으로 지대공 미사일 등으로 추정되는 6발의 추가 발사가 포착됐다.

윤석열 대통령은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소집해 “(북한의 도발은) 분단 이후 처음으로 북방한계선을 침범해 자행된 미사일에 의한 실질적 영토침해 행위”라며 “북한 도발이 분명한 대가를 치르도록 엄정한 대응을 취하라”고 지시했다. 군은 북한 도발에 비례해 대응했다. 군은 오전 11시10분부터 낮 12시21분까지 공군 F-15K, KF-16의 정밀 공대지미사일 3발을 동해 NLL 이북 공해상, 북한이 도발한 미사일의 낙탄 지역과 상응한 거리 해상에 정밀 사격을 실시했다. 우리 군이 NLL 이북으로 사격한 것 역시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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