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이해 힘든 '사상자 쏠림'…입 연 당시 병원 이송 책임자
저희는 이번 참사 직후부터 왜 한 병원에 80명 가까운 사상자들이 한꺼번에 보내진 건지, 또, 가까운 곳에 갈 사람이 멀리 가고 그 반대의 상황은 왜 벌어진 건지, 의료 대응 문제를 집중 보도해왔습니다. 오늘(2일) 현장 책임자인 용산구 보건소장에게 직접 물어봤습니다.
먼저 정인아 기자입니다.
[기자]
취재진은 이번 참사에서 의료대응의 현장 책임자인 최재원 용산구 보건소장을 찾아갔습니다.
이번 참사와 관련해 공식적으로 입장을 밝힌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부상 정도를 직접 나누진 않았다고 했습니다.
[최재원/서울 용산구보건소장 : {직접 분류를 다 하신 건가요?} 제가 하진 않았고요. DMAT(응급의료지원)팀이 도착했을 때 모여 있는, 저쪽에 사망으로 추정되는 (사람들을) 모아놨으니까. 가서 분류해달라고 (요청을 했습니다.)]
그렇게 나눠진 사람들을 병원에 보내는 건 직접 했다고 했습니다.
[최재원/서울 용산구보건소장 : {이송을 직접 지시하셨나요?} 그렇죠. 소방서하고 저하고 한 거죠.]
하지만 정작 순천향대 서울 병원에 80명이 넘는 사상자가 몰린 건 몰랐다고 했습니다.
이렇게 환자가 몰리면 심폐소생술 등 정작 급한 치료는 밀릴 수 밖에 없습니다.
취재진에 보낸 서면 답변에서 현장에 도착해서 이런 사실을 알게 됐고 병원에서 더 이상 보내지 말아 달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했습니다.
최 소장이 현장에 도착한 건 참사 당일 밤 11시 30분쯤입니다.
참사 첫 신고는 밤 10시 15분이었습니다.
(영상디자인 : 이창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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