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상현 GS칼텍스 감독 통산 100승 달성 [V리그]

최현길 기자 2022. 11. 2.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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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상현 GS칼텍스 감독(48)이 마침내 통산 100승을 달성했다.

GS칼텍스는 2일 장충체육관에서 벌어진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1라운드 홈경기에서 페퍼저축은행을 세트스코어 3-1(23-25 25-15 25-18 25-10)로 물리쳤다.

4세트에도 초반부터 점수차를 벌리며 페퍼저축은행을 10점에서 묶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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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 차상현 감독. 사진제공 | KOVO
차상현 GS칼텍스 감독(48)이 마침내 통산 100승을 달성했다.

GS칼텍스는 2일 장충체육관에서 벌어진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1라운드 홈경기에서 페퍼저축은행을 세트스코어 3-1(23-25 25-15 25-18 25-10)로 물리쳤다. 이날 승리로 차 감독은 사령탑 통산 100승째를 채웠다. 2016년 12월 지휘봉을 잡은 이후 6년 만에 이룬 값진 기록이다. 여자부 사령탑 중 역대 4호다.

경기를 앞두고 사전 인터뷰에서 차 감독은 ‘100승’에 대한 질문은 경기가 끝난 뒤에 하자며 취재진에게 양해를 구했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올해 초 100승, 200승, 300승을 할 경우 상금과 트로피를 수여하는 ‘감독 기준기록상’을 신설했는데, 첫 수혜자가 99승의 차 감독이 될 가능성이 높았다. 하지만 지난달 27일 김천 원정에서 한국도로공사에 세트스코어 2-3으로 석패하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차 감독은 “100승을 다 한 것처럼 얘기해서…”라며 겸연쩍어했다. 그래서 이번에는 아예 관련 질문을 받지 않았다.

이날 GS칼텍스의 고민은 왼쪽 공격이었다. 아포짓 스파이커(라이트) 모마(카메룬)는 지난 2경기에서 56점, 공격성공률 45%로 제 몫을 다했다. 사실상 팀 공격의 절반 이상을 책임지고 있다. 문제는 국내선수들이다.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에서 어느 정도 물꼬를 터줘야 한다. 차 감독도 “왼쪽 공격에서 득점이 나와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왼쪽 공격수인 유서연과 강소휘는 차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모마가 26점을 올린 가운데 유서연도 20점, 강소휘도 17점으로 팀 승리에 앞장섰다.

1세트는 예상과 다르게 흘렀다. 페퍼저축은행 니아 리드(미국)의 블로킹이 제대로 먹혔다. GS칼텍스는 중반까지 앞서갔지만 막판에 니아 리드에게 연속 득점을 허용하며 흐름을 빼앗겼다. 니아 리드는 1세트에만 11점(블로킹 3개)을 뽑았다.

GS칼텍스는 2세트에 반격에 성공했다. 특히 유서연이 왼쪽 날개에서 강력한 화력을 뿜어내며 공격을 주도했다. 세트포인트에선 서브득점으로 마무리했다. 유서연이 살아나면서 모마의 공격 부담도 덜었다.

GS칼텍스는 3세트에 블로킹의 위력까지 더했다. 오세연, 김지원, 강소휘 등이 상대 공격을 가로막으며 분위기를 이어갔다. 4세트에도 초반부터 점수차를 벌리며 페퍼저축은행을 10점에서 묶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장충 | 최현길 기자 choihg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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