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현장에 있었다면" 커지는 심폐소생술 관심
[뉴스데스크] ◀ 앵커 ▶
이번 참사를 계기로 심폐소생술 등 재난 안전 대응법을 익히려는 사람들이 크게 늘었습니다.
실제로 참사 당시, 시민들이 심폐소생술에 나서서 소중한 생명들을 구해냈죠.
심폐소생술을 할 줄 아는 사람이 10퍼센트 늘어도 환자의 생존율이 1.4배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임상재 기자가 전해드리겠습니다.
◀ 리포트 ▶
대한적십자사가 운영하는 응급처치 교육.
심폐소생술 실습이 한창입니다.
교육비 7만원을 내면 하루 8시간 동안 심폐소생술을 포함한 응급처치법을 배울 수 있습니다.
오늘 교육을 받은 11명 중 5명은 이태원 참사 이후에 신청한 사람들입니다.
[길대건/교육 참여 시민] "'제가 만약에 현장에 있었다면 올바른 방법으로 심폐소생술을 시행할 수 있었을까'라는 생각으로 전문적으로 배워보고자…"
참사 이후 심폐소생술에 대한 관심은 부쩍 높아졌습니다.
대한적십자사에 응급처치 교육을 문의하는 사람은 참사 전보다 2배 늘었고, 대한심폐소생협회 홈페이지 접속량은 4배 늘었습니다.
[송은비/대한적십자사 교육 담당] "11월에 예정돼 있던 강습들이 다 폐강 정도였었는데, 월요일 출근해서 확인해 보니까 모두 다 정원이 마감됐었고."
지자체도 교육을 늘리고 있습니다.
부천시는 응급처치 교육을 11월 한 달 간 무료로 열었고, 경북교육청은 초등학교 5학년부터 받는 응급처치 실습교육을 4학년부터 받도록 1년 앞당겼습니다.
[최영서/대구 관음초등학교 6학년] "실제로 사람 심장이 마비 됐을 때 이 정도로 세게 깊이 눌러야 한다는 걸 처음 알았고."
심정지 후 생명을 살릴 수 있는 시간은 4분.
서울대병원 연구에 따르면, 한 지역에 심폐소생술을 제대로 할 수 있는 사람이 10% 늘 때마다 심정지 환자 생존 확률은 1.4배씩 높아집니다.
하지만 한국소비자원이 올해 5월 대학생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응급처치법을 정확히 알고 있다고 답한 사람은 고작 10% 수준이었습니다.
MBC뉴스 임상재입니다.
영상취재 : 임정환, 이동삼(대구) / 영상편집 : 류다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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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임정환, 이동삼(대구) / 영상편집 : 류다예
임상재 기자(limsj@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2/nwdesk/article/6423258_3574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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