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장관, 참사 1시간여 뒤 첫 인지"…대통령실보다 19분 늦어
이상민 행안부장관의 책임론도 거세지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사실상 이 장관의 사퇴를 요구하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대통령실에서도 "직을 유지하기 어려울 거"란 전망이 나왔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 장관이 참사 발생 1시간여 뒤에야 내부 알림 문자를 통해 사고를 처음 알게된 사실이 새롭게 드러났습니다.
신혜원 기자입니다.
[기자]
책임자 문책보다 사고 수습과 애도가 먼저라고 강조했던 국민의힘.
112 신고 녹취록이 공개되자 분위기가 하루만에 급변했습니다.
[정진석/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충분한 현장 조치가 왜 취해지지 않았는지 반드시 밝혀져야 합니다. 그리고 응당한 책임을 물어야 합니다.]
복수의 비대위 관계자는 JTBC와의 통화에서 "비공개 회의에서 참석자 전원이 이상민 장관 사퇴에 공감을 이뤘다"고 전했습니다.
여당 지도부는 국가애도기간이 마무리되는 이번주 토요일 전후로 이 장관 스스로 거취 표명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다만 일부 비대위원들은 "대통령의 부담을 덜기 위해 지도부가 먼저 이 장관의 사퇴를 요구하자"고도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여당 뿐 아니라 대통령실 내부에서도 사퇴를 거론하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책임론이 커지는 만큼 "이 장관이 직을 유지하기 어렵지 않겠냐"는 겁니다.
이런 가운데 주무 장관인 이 장관이 대통령보다 19분 늦게 사고를 인지한 정황도 확인됐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국정상황실장으로부터 처음 보고를 받은 시점은 밤 11시 1분.
그런데 이 장관은 밤 11시 20분 행안부 내부 문자를 통해 사고 발생을 처음 알게 된 겁니다.
대통령실은 이 장관 거취에 대해 "누가 얼마나 무슨 잘못을 했는지 철저한 감찰과 수사 진행 상황을 지켜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영상디자인 : 강아람·김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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