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리포트] "친구, 가족 같아서"…전국에 애도 물결

홍승연 기자 2022. 11. 2. 20:3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영정 사진도, 위패도 없는 제단 앞에 하나둘 국화꽃이 놓입니다.

이들이 꾹꾹 눌러 쓴 방명록에는 지켜주지 못한 미안함과 애도의 마음이 가득 담겼습니다.

청사에 조기를 게양한 공공기관 공무원들은 가슴에 검은 리본을 달아 애도를 표했습니다.

이태원 참사 희생자를 기리는 전국 합동분향소는 국가 애도기간인 오는 5일까지 운영됩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영정 사진도, 위패도 없는 제단 앞에 하나둘 국화꽃이 놓입니다.

헌화를 위해 몰려든 사람들로 어느새 긴 줄이 만들어졌습니다.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는 추모객들, 일면식은 없지만 친구 같은 마음에 학교 끝나고 바로 왔다는 학생부터,

[정예원 / 고등학교 3학년 : 몇 주 전에도 제가 이태원 방문을 했고 또 이번에 사고 난 대다수의 희생자분들이 이제 제 또래 나이 대라서 마음이 안 좋아서…]

이번 참사를 잊고 싶지 않다며 세 아이와 함께 찾은 엄마도 착잡한 마음을 숨기지 못합니다.

[성수진 / 부산 동래구 : 너무 마음이 아파서 잠이 안 오더라고요. 아이들하고 같이 마음을 전할 수 있을까 싶어가지고. 저도 20대 청춘을 지나왔던 한 사람으로 자식을 키우는 입장에서…]

지금까지 부산시청에 마련된 합동분향소를 찾은 시민은 2천여 명.

이들이 꾹꾹 눌러 쓴 방명록에는 지켜주지 못한 미안함과 애도의 마음이 가득 담겼습니다.

이번 이태원 참사 합동분향소는 서울과 부산을 비롯해 강원, 대전, 대구 등 전국 17개 시도에 마련돼 조문객을 맞고 있습니다.

각 지역 합동분향소마다 온종일 추모객의 발걸음이 줄을 이었습니다.

온라인 공간에도 누리꾼들의 추모 행렬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청사에 조기를 게양한 공공기관 공무원들은 가슴에 검은 리본을 달아 애도를 표했습니다.

이태원 참사 희생자를 기리는 전국 합동분향소는 국가 애도기간인 오는 5일까지 운영됩니다.

SBS 홍승연입니다.

(취재 : 홍승연 / 영상취재 : 정경문 / 영상편집 : 정성훈 / 제작 : D뉴스플랫폼부)

홍승연 기자redcarrot@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