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리포트] "친구, 가족 같아서"…전국에 애도 물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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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정 사진도, 위패도 없는 제단 앞에 하나둘 국화꽃이 놓입니다.
이들이 꾹꾹 눌러 쓴 방명록에는 지켜주지 못한 미안함과 애도의 마음이 가득 담겼습니다.
청사에 조기를 게양한 공공기관 공무원들은 가슴에 검은 리본을 달아 애도를 표했습니다.
이태원 참사 희생자를 기리는 전국 합동분향소는 국가 애도기간인 오는 5일까지 운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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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정 사진도, 위패도 없는 제단 앞에 하나둘 국화꽃이 놓입니다.
헌화를 위해 몰려든 사람들로 어느새 긴 줄이 만들어졌습니다.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는 추모객들, 일면식은 없지만 친구 같은 마음에 학교 끝나고 바로 왔다는 학생부터,
[정예원 / 고등학교 3학년 : 몇 주 전에도 제가 이태원 방문을 했고 또 이번에 사고 난 대다수의 희생자분들이 이제 제 또래 나이 대라서 마음이 안 좋아서…]
이번 참사를 잊고 싶지 않다며 세 아이와 함께 찾은 엄마도 착잡한 마음을 숨기지 못합니다.
[성수진 / 부산 동래구 : 너무 마음이 아파서 잠이 안 오더라고요. 아이들하고 같이 마음을 전할 수 있을까 싶어가지고. 저도 20대 청춘을 지나왔던 한 사람으로 자식을 키우는 입장에서…]
지금까지 부산시청에 마련된 합동분향소를 찾은 시민은 2천여 명.
이들이 꾹꾹 눌러 쓴 방명록에는 지켜주지 못한 미안함과 애도의 마음이 가득 담겼습니다.
이번 이태원 참사 합동분향소는 서울과 부산을 비롯해 강원, 대전, 대구 등 전국 17개 시도에 마련돼 조문객을 맞고 있습니다.
각 지역 합동분향소마다 온종일 추모객의 발걸음이 줄을 이었습니다.
온라인 공간에도 누리꾼들의 추모 행렬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청사에 조기를 게양한 공공기관 공무원들은 가슴에 검은 리본을 달아 애도를 표했습니다.
이태원 참사 희생자를 기리는 전국 합동분향소는 국가 애도기간인 오는 5일까지 운영됩니다.
SBS 홍승연입니다.
(취재 : 홍승연 / 영상취재 : 정경문 / 영상편집 : 정성훈 / 제작 : D뉴스플랫폼부)
홍승연 기자redcarrot@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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