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쉴더스 상장→투자유치로 선회… "해외PEF 협의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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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초 코스피시장 상장을 추진했다가 비우호적 시장환경에 상장을 철회했던 SK쉴더스가 해외 PEF(사모펀드)로부터 조(兆)단위 투자자금 유치를 진행 중이다.
SK쉴더스 지분 63.13%를 보유한 최대주주 SK스퀘어는 2일 "SK쉴더스의 미래 성장을 위해 신규 투자유치를 추진 중"이라며 "향후 결정 사항을 여러 이해관계자들과 적극 소통할 것"이라고 밝혔다.
EQT파트너스는 블루시큐리티 지분 외에도 조건이 맞을 경우 SK스퀘어가 보유한 지분 중 일부도 인수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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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초 코스피시장 상장을 추진했다가 비우호적 시장환경에 상장을 철회했던 SK쉴더스가 해외 PEF(사모펀드)로부터 조(兆)단위 투자자금 유치를 진행 중이다.
SK쉴더스 지분 63.13%를 보유한 최대주주 SK스퀘어는 2일 "SK쉴더스의 미래 성장을 위해 신규 투자유치를 추진 중"이라며 "향후 결정 사항을 여러 이해관계자들과 적극 소통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웨덴 발렌베리그룹 계열의 PEF 운용사 EQT파트너스가 SK쉴더스 지분 인수를 타진하고 있다.
지분매각 논의가 진행되는 대상 지분은 SK쉴더스 2대주주인 블루시큐리티인베스트먼트 유한회사가 보유한 36.87%(2798만여주)다. 블루시큐리티인베스트먼트는 맥쿼리인프라자산운용이 중심이 돼 만들어진 컨소시엄이다. EQT파트너스는 블루시큐리티 지분 외에도 조건이 맞을 경우 SK스퀘어가 보유한 지분 중 일부도 인수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SK쉴더스는 과거 물리보안 업체 ADT캡스와 SK그룹 내 IT보안사업을 영위하던 SK인포섹의 합병을 통해 만들어졌다.
과거 칼라일그룹이 100% 보유하던 ADT캡스 지분을 인수하는 과정에 SK텔레콤(현 SK스퀘어)이 맥쿼리인프라자산운용 컨소시엄과 함께 ADT캡스 지분을 인수한 바 있다.
당초 블루시큐리티인베스트먼트는 올 상반기 상장을 통해 보유 지분의 절반이 조금 안되는 물량(1264만여주)을 구주매출 형태로 내놓아 투자금을 회수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올해 들어 본격화된 고물가 고금리 영향으로 시장 유동성이 급감하고 증시도 하락일로를 걸었다. SK쉴더스의 상장에도 제동이 걸릴 수밖에 없었다.
이번 EQT파트너스의 투자가 성사되면 SK스퀘어는 2018년 ADT캡스 인수 당시 한시적으로 손을 잡았던 FI(재무적투자자)인 맥쿼리 컨소시엄과의 관계를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게 된다.
또 협상 내용에 따라 달라지기는 하겠지만 SK스퀘어가 보유 지분 중 일부를 EQT파트너스에 매각할 경우 상당 수준의 현금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다만 구체적인 매매조건, 가격 등 세부사항에 대해서는 아직 논의가 진행되는 중이라 정해지지 않은 상태다.
앞서 올 3월말 SK쉴더스가 제출한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SK쉴더스는 주당 3만1000원~3만8800원씩에 2710만주를 공모할 예정이었다. 당시 공모가 산정에 반영됐던 SK쉴더스의 기업가치는 최저 2조8000억원~3조5000억원이었다.
2021년 SK쉴더스의 EBITDA(감가·세전영업이익) 3816억원을 기준으로 비교기업의 EV(기업가치)/EBITDA배수를 적용해 나온 수치다. 이 3816억원이라는 숫자는 2021년 영업이익 1219억원에 감가상각비(2175억원) 무형자산상각비(422억원) 등 현금지출 없는 회계상 비용을 가산해 만든 숫자다.
올 상반기 SK쉴더스의 EBITDA는 1946억원으로 전년 동기(1862억원) 대비 4.5% 늘었다. 상반기 대비 하반기 실적이 더 양호한 흐름을 보이는 보안업 특성상 현 추세가 유지된다고 가정할 때 SK쉴더스의 EBITDA 역시 전년 대비 증가될 것이 확실시된다.
다만 현재의 비우호적 시장환경이 SK쉴더스 지분매각 협상의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올 초 상장을 추진하던 당시의 밸류에이션이 그대로 인정될 경우 EQT파트너스가 인수할 맥쿼리측 지분가액만 최대 1조원대를 훌쩍 넘어선다. SK스퀘어 측 지분까지 더 가져갈 경우의 규모는 더 커진다. 한 업계 관계자는 "아직 협상이 진행 중인 상황이며 최종적으로 딜이 진행될지, 구체적으로 어떤 조건으로 할 지 등은 정해진 바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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