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 계기 바이든·시진핑 만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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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15∼16일 인도네시아에서 개최되는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계기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첫 번째 대면회담 개최 여부 등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커비 조정관은 1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G20 정상회의 계기의 미·중 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에 대해 "성사가 가능한지 실무 수준의 협의가 진행 중"이라면서 "바이든 대통령과 시 주석 간 잠재적인 회담 방식에 대해 협의하고 있다. 다만 오늘 발표할 내용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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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제공할 정보 없어” 부정은 안 해
커비 조정관은 바이오기술 등에 대한 추가 대중국 수출 통제 조치 문제에 대해 “우리는 항상 중국과의 양자 관계에서 경제적 조치와 관련해서는 추가적인 옵션을 검토하고 있다”며 “하지만 오늘 밝히거나 향후에 어떻게 될지에 대해 말할 게 없다”고 말했다.
자오리젠(趙立堅)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앞서 지난달 31일 정례브리핑에서 미·중 정상회담 가능성에 대해 “현재로서는 제공할 정보가 없다”면서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았다. 외교부장인 왕이(王毅) 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은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과의 통화에서 “미국은 중국 억제 및 탄압의 수법을 중단하고, 양국 관계에 새로운 장애물을 만들어서는 안 된다”며 날을 세웠지만 “한 줄기 희망이 있는 한 협상의 문은 닫힐 수 없다”고 대화를 지속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워싱턴·베이징=박영준·이귀전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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