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킹 '11대2' 현대캐피탈, 높이로 한국전력 완벽 제압[현장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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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이 블로킹에서 우위를 점하며 한국전력에 승리를 거뒀다.
현대캐피탈은 2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남자부 1라운드 한국전력과의 맞대결에서 세트스코어 3-0(25-23 25-21 25-19) 완승을 거뒀다.
3세트 동안 블로킹으로 총 11득점이나 만들었다.
박상하가 블로킹 4득점으로 중앙을 지배했고, 오레올이 3득점, 최민호와 허수봉이 2득점씩을 기록하며 높이 싸움에서 한국전력을 완벽하게 제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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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은 2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남자부 1라운드 한국전력과의 맞대결에서 세트스코어 3-0(25-23 25-21 25-19) 완승을 거뒀다. 적지에서 승점 3을 획득한 동시에 지난 경기서 대한항공에 완패하며 가라앉은 분위기까지 끌어올렸다.
현대캐피탈은 1세트 초반 주도권을 내주며 어렵게 경기를 시작했다. 특히 한국전력 외국인 선수 타이스의 공격에 애를 먹었다. 타이스는 앞선 두 경기에서 모두 60%에 가까운 공격성공률을 기록하며 막강한 화력을 선보였다. 이날도 마찬가지였다. 타이스는 3세트를 치르는 동안 59%의 공격성공률로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22득점을 기록했다.
타이스도 고군분투했지만 지난 경기에서 5득점에 그쳤던 현대캐피탈의 외인 오레올도 좋은 활약을 펼쳤다. 공격성공률을 이번시즌 가장 높은 50%로 끌어올리며 17득점을 기록했다.
오레올이 잘 버텨준 가운데 현대캐피탈은 높이에서 우위를 점했다. 3세트 동안 블로킹으로 총 11득점이나 만들었다. 한국전력이 블로킹 2득점에 그친 것과 확연하게 대조됐다. 박상하가 블로킹 4득점으로 중앙을 지배했고, 오레올이 3득점, 최민호와 허수봉이 2득점씩을 기록하며 높이 싸움에서 한국전력을 완벽하게 제압했다. 중요한 순간마다 블로킹으로 상대 공격을 돌려세운 게 이날 승리의 원동력이었다.
여기에 허수봉, 전광인 등 국내 윙스파이커들도 제 몫을 했다. 허수봉은 13득점을 기록했고, 전광인도 10득점을 책임졌다. 오레올까지 총 세 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분담하며 다양한 공격 루트를 선보였다.
반면 한국전력은 블로킹 득점을 2회 밖에 기록하지 못했고, 속공도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았다. 속공 능력이 좋은 신영석이 2득점에 그칠 정도로 중앙에서의 플레이가 잘 나오지 않았다. 중앙을 내줬을 뿐 아니라 타이스의 분전에도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한 국내 선수가 없었다. 박철우가 선발 출전해 많은 역할을 해냈으나 8득점에 머물렀고, 3세트부터 출전한 서재덕이 3득점을 기록했지만 역부족이었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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