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선발 애플러, 5이닝 5실점…1회 흔들린 뒤 5회까지 소화[KS2]
키움의 타일러 애플러(29)가 한국시리즈 첫 등판에서 5이닝 5실점했다. 1회 무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고 3실점하며 크게 흔들렸지만 5회까지는 소화했다.
애플러는 2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의 한국시리즈 2차전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6안타(1홈런) 2볼넷 2삼진 5실점을 기록했다. 애플러의 투구 수는 92개였다. 키움은 6회초 수비 시작과 함께 이영준을 마운드에 올렸다.
애플러는 1회 영점이 안 맞는 모습을 보였다. 선두 타자 추신수에게 안타로 출루를 허용했고, 최지훈에게도 풀카운트 승부 끝 연속 안타를 맞았다. 풀카운트여서 투구 동작이 들어감과 동시에 2루로 향했던 추신수는 3루에 안착했다.
최정에게 볼넷을 허용해 무사 만루 위기가 됐다. 포수 이지영이 마운드를 방문했고, 한유섬의 타석이 됐다. 한유섬에게 볼 3개를 연달아 던진 뒤 스트라이크 1개를 꽂아넣긴 했지만 볼넷을 허용하며 밀어내기로 선취점을 허용했다.
이어 후안 라가레스가 2루수 땅볼을 때렸고, 1루 주자만 2루에서 아웃시켰다. 이 사이 3루 주자 최지훈이 홈을 밟았다. 1사 1·3루 상황 박성한이 유격수 땅볼을 쳤고, 또 1루 주자만 2루에서 아웃시키고 이 사이 3루 주자 최정이 홈으로 들어갔다. 점수는 0-3이 됐다.
최주환이 유격수 땅볼을 치며 길었던 애플러의 한국시리즈 첫 이닝이 끝났다. 애플러의 투구 수는 1회에만 31개였다.
2회말은 안정을 찾았다. 김성현과 이재원, 추신수를 각각 1루수 땅볼과 유격수 플라이, 삼진 처리했다. 3회말은 선두 타자 최지훈에게 출루를 허용했지만 이어 나온 최정-한유섬-라가레스 중심 타선을 틀어막았다. 4회말은 3타자 모두 플라이 아웃 처리했다. 박성한은 중견수, 최주환은 3루수, 김성현은 우익수 플라이 아웃 처리했다.
5회말은 선두 타자 이재원은 좌익수 플라이로 처리했지만 실점했다. 1사 이후 추신수가 우전 안타로 출루에 성공했고, 후속 최지훈에게 우월 2점 홈런을 맞았다. 점수는 1-5가 됐다. 다음 타자 최정에게 또 안타를 맞았지만 한유섬과 라가레스를 땅볼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인천 | 김경학 기자 gomgo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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