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애플러, KS 2차전서 5이닝 5실점

이한주 기자 2022. 11. 2.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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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의 우완 외국인 투수 타일러 애플러가 부진한 투구를 선보였다.

애플러는 2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 한국시리즈 SSG랜더스와의 2차전에 선발등판해 5이닝 동안 92개의 볼을 투구, 6피안타 1피홈런 2사사구 2탈삼진 5실점을 기록했다.

이후 애플러는 최정에게 좌전 안타를 맞으며 흔들리는 듯 했지만 한유섬과 라가레스를 2루수 땅볼, 유격수 땅볼로 묶어낸 후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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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방규현 기자

[인천=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키움 히어로즈의 우완 외국인 투수 타일러 애플러가 부진한 투구를 선보였다.

애플러는 2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 한국시리즈 SSG랜더스와의 2차전에 선발등판해 5이닝 동안 92개의 볼을 투구, 6피안타 1피홈런 2사사구 2탈삼진 5실점을 기록했다.

정규리그 3위로 가을야구 티켓을 따낸 키움은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에서 각각 KT위즈, LG 트윈스를 누른 데 이어 전날(1일) 같은 장소에서 펼쳐진 1차전마저 7-6으로 이겼다. 이날 경기마저 가져간다면 시리즈 주도권을 잡을 수 있다.

그러나 이런 막중한 상황 속에서 마운드에 오른 애플러는 그 부담감을 이기지 못한 듯 인상깊은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키움은 6회말 현재 SSG에 1-5로 뒤져있다.

애플러는 1회말부터 좋지 못했다. 추신수와 최지훈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고 최정에게도 볼넷을 내주며 무사 만루에 봉착했다. 결국 한유섬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하며 첫 실점을 기록했다.

한 번 흔들린 애플러는 좀처럼 안정을 되찾지 못했다. 계속된 무사 만루에서 후안 라가레스를 2루수 땅볼로 처리했지만 그 사이 3루주자 최지훈이 홈을 밟았다. 이어진 1사 1, 3루에서는 박성한을 유격수 땅볼로 유도했지만 그 틈을 타 최정마저 홈을 파고들었다. 이후 최주환을 유격수 땅볼로 잡아내며 힘겹게 이닝을 끝냈다.

2회말은 비교적 깔끔했다. 김성현(1루수 땅볼)과 이재원(유격수 플라이), 추신수(삼진)를 차례로 잠재우며 이날 첫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3회말에도 선두타자 최지훈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지만 최정과 한유섬을 좌익수 플라이,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어 최지훈에게 2루도루를 내줬지만 라가레스를 유격수 땅볼로 유도해 이닝을 끝냈다.

4회말 박성한(중견수 플라이), 최주환(3루수 플라이), 김성현(우익수 플라이)을 간단히 요리한 애플러는 5회말 들어 다시 흔들렸다. 선두타자 이재원을 좌익수 플라이로 잡아냈지만 추신수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다. 이어 최지훈에게도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포를 맞으며 5실점째를 기록했다. 이후 애플러는 최정에게 좌전 안타를 맞으며 흔들리는 듯 했지만 한유섬과 라가레스를 2루수 땅볼, 유격수 땅볼로 묶어낸 후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키움은 6회말 들어 이영준으로 투수 교체를 단행했다.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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