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사자리 '술병' 소동…전남도의원들, 기자와 몸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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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의원들의 식사 자리에 술병이 올라와 있는 것을 목격한 한 인터넷 매체 기자와 도의원이 몸싸움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2일 민주당 전남도당은 입장문을 통해 "도의원의 저녁 식사 자리로 인해 도민 여러분께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며 "해당 도의원에겐 당 차원에서 엄중 주의조치를 했다"고 밝혔다.
이날 식사 자리에 참석한 도의원 모두 민주당 소속으로 밝혀졌으며, 이후 A기자와 도의원은 서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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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병' 목격한 기자와 시비…소동 벌어져
민주 전남도당 "불편드려 죄송하다"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전남도의원들의 식사 자리에 술병이 올라와 있는 것을 목격한 한 인터넷 매체 기자와 도의원이 몸싸움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2일 민주당 전남도당은 입장문을 통해 “도의원의 저녁 식사 자리로 인해 도민 여러분께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며 “해당 도의원에겐 당 차원에서 엄중 주의조치를 했다”고 밝혔다.
이어 “도민의 시각에서 행동하도록 노력하겠다”며 “이태원 참사의 진실을 밝히고, 지역의 사고 방지 대책을 마련하는 일도 게을리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이날은 도의회 행정사무감사 첫날로, 의원들이 일과 후 향후 업무 일정을 조율하기 위해 식사 자리를 마련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식탁 위에 음식과 함께 소주와 맥주병이 올라와 있었고, 이를 목격한 한 인터넷 매체 소속인 A기자는 ‘이태원 참사’에 따른 국가 애도 기간에 도의원들이 술자리를 한다는 취지로 현장을 촬영했다.
이 과정에서 A기자와 도의원 간 몸싸움이 벌어졌고, 술병이 깨지는 등의 소동이 이어졌다.
이날 KBS가 공개한 식당 내부 CCTV 영상에 따르면 도의원과 A기자는 식당을 나가서도 어깨를 밀고 멱살을 잡는 등 승강이를 벌였다.
A기자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술판 벌인 전남도의회…”라고 올렸다가 나중에 삭제하기도 했다.
이날 식사 자리에 참석한 도의원 모두 민주당 소속으로 밝혀졌으며, 이후 A기자와 도의원은 서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남도의회 한 의원은 “행정사무감사 첫날 업무 논의로 저녁 식사를 했으나 술판을 벌였다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며 “식당에서 의례적으로 술병을 식탁에 올린 것이 오해를 산 것 같다”고 말했다.
권혜미 (emily00a@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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