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코로나19 확산으로 고강도 조치…‘제로코로나’ 위해 은밀한 봉쇄도

임주영 2022. 11. 2.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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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광둥성 광저우 등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확산세가 지속되면서 고강도 봉쇄 조치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중국 당국은 현지시간 1일 기준 중국 전역의 코로나19 감염자가 2,928명 보고됐다고 2일 밝혔습니다.

광저우 당국은 현지 코로나19 상황이 매우 심각하고 복잡하며, 잠복기가 24시간 정도로 짧고 전염성 강한 BA.5.2 계열의 오미크론 하위 변이가 현재 확산세를 이끌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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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광둥성 광저우 등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확산세가 지속되면서 고강도 봉쇄 조치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중국 당국은 현지시간 1일 기준 중국 전역의 코로나19 감염자가 2,928명 보고됐다고 2일 밝혔습니다. 지난달 31일 보고된 신규 감염자 수 2,878명보다 늘어난 규모입니다.

중국 각 지방 정부의 공식 발표에 따르면 1일 광저우에서 가장 많은 326명의 감염자가 보고됐고, 베이징은 32명, 선전은 23명, 상하이는 1명의 감염자가 나왔습니다.

지난달 초 국경절 연휴 이후 많은 지역에서 감염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광저우에서는 지난달 17일 신규 감염자가 50명 넘게 나온 뒤 확산세가 가팔라지고 있습니다.

광저우 당국은 현지 코로나19 상황이 매우 심각하고 복잡하며, 잠복기가 24시간 정도로 짧고 전염성 강한 BA.5.2 계열의 오미크론 하위 변이가 현재 확산세를 이끌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광저우 당국은 지난 주말을 기점으로 인구 의류 공장들이 모여있는 하이주구에서 감염자가 늘어나자 이 지역을 폐쇄했고, 주요 상업 구역 4곳을 전수 검사했습니다. 해당 지역 내 학교는 온라인 수업으로 전환했습니다.

이 밖에 신장, 윈난, 네이멍구 등지에서도 최근 감염자가 늘어나면서 곳곳이 부분 봉쇄되고 있습니다.

블룸버그와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정저우시는 2일 SNS 계정을 통해 아이폰 생산 공장인 폭스콘 주변을 7일동안 폐쇄한다고 알리며 생필품 운반 차량을 제외한 모든 차량의 운행을 중단시켰습니다.

앞서 상하이 당국은 지난달 31일, 감염자가 1명 발생한 디즈니랜드를 페쇄하고 입장객과 밀접접촉자 등 43만 9천 명을 검사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많은 입장객이 디즈니랜드 안에서 PCR 검사를 받고 음성이 나올 때까지 몇 시간씩 갇혀있어야 했으며, 이후 일부는 격리 조치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블룸버그는 지난 4∼5월 상하이 당국이 두 달간 봉쇄를 단행하며 중국 전체에 큰 피해를 안긴 후 각 지방 정부가 공식적인 봉쇄 조치 대신 ‘은밀한 봉쇄’를 진행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지난달 31일 중국 전역에서 4,234편의 항공기가 운항했고 8,021편은 취소되는 등 항공기 운항 상태에서도 ‘은밀한 봉쇄’의 흔적이 드러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습니다.

블룸버그는 “지방 관리들이 사회경제적 영향은 줄이면서 시진핑 국가주석의 ‘제로 코로나 정책’을 이행해야 한다는 압박 속에 기업과 직접 소통하거나 시설을 부분 폐쇄하는 등 눈에 안 띄는 방역조치를 단행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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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주영 기자 (magnoli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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