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아소 다로 만나 “양국관계 발전 도모...민간교류 활성화 기여해달라”
윤석열 대통령은 2일 아소 다로(麻生太郞) 일본 자민당 부총재를 만나 양국 관계 발전 의지를 확인했다고 대통령실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한·일 협력위원장 자격으로 방한한 아소 부총재를 만나 양국관계의 발전을 도모해 나갈 수 있도록 민간교류 활성화에 기여해 달라고 당부했다고 이재명 대통령실 부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에서 밝혔다.
윤 대통령은 오랜 기간 활동해온 한·일 협력위원회의 역할을 평가하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이 부대변인은 전했다. 한·일 협력위원회는 양국 국교 정상화 이후 민간차원의 대화 창구가 필요하다는 인식에 따라 1969년에 설립된 단체로, 각계 원로 지도층 인사로 구성돼 있다.
아소 부총재는 양국 사이에 대화와 협력이 지속되어야 한다면서 양국 관계의 조속한 복원과 발전을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고 이 부대변인은 전했다. 아소 부총재는 지난 2008~2009년 제92대 일본 총리를 맡았던 일본 보수 원로 정치인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에는 리처드 하스 미국 외교협회 회장을 접견하고 한·미 동맹과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접견에선 이날 오전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 관련 논의가 주된 의제로 다뤄졌다. 윤 대통령과 하스 회장은 북한의 도발에 깊은 우려를 공유하고 국제사회가 단호하게 대응해 나갈 필요가 있다는 데 공감했다고 이 부대변인은 밝혔다.
하스 회장은 이 자리에서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한·미가 확장억제를 실효적이고 획기적으로 강화하고자 노력 중인 것을 높이 평가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하스 회장은 그러면서 이 같은 노력을 적극적으로 지지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하스 회장은 이태원 핼러윈 참사와 관련해선 두 자녀의 아버지로서 각별한 애도의 뜻을 전했다고 이 부대변인은 밝혔다.
유정인 기자 jeongin@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공군 대령, ‘딸뻘’ 소위 강간미수···“유혹당했다” 2차 가해
- 김재섭, 윤석열-명태균 통화에 “부끄럽고 참담···대통령실 해명 누가 믿냐”
- [스경X이슈] ‘나는 솔로’ 23기 정숙, 하다하다 범죄전과자까지 출연…검증 하긴 하나?
- 친윤 강명구 “윤 대통령, 박절하지 못한 분···사적 얘기”
- 70대 아버지 살해한 30대 아들, 경찰에 자수…“어머니 괴롭혀와서” 진술
- [한국갤럽]윤 대통령 지지율 19%…20%대 첫 붕괴
- [단독] ‘김건희 일가 특혜 의혹’ 일었던 양평고속도로 용역 업체도 관급 공사 수주↑
- 김용민 “임기 단축 개헌하면 내년 5월 끝···탄핵보다 더 빨라”
- 미 “북한군 8000명 러서 훈련 받아…곧 전투 투입 예상”
- “선수들 생각, 다르지 않았다”···안세영 손 100% 들어준 문체부, 협회엔 김택규 회장 해임 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