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움 말리는 시민 폭행해 숨지게 한 관광객 구속
김정훈 기자 2022. 11. 2. 20:26
말다툼을 말리는 시민을 때려 숨지게 한 50대가 구속됐다.
제주서부경찰서는 상해치사 혐의로 A씨(53)를 구속했다고 2일 밝혔다.
법원은 사안이 중대하고 도주와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어 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지난 8월 31일 오후 8시 40분쯤 제주시 용담동 한 공원에서 제주도민 40대 B씨를 주먹과 발로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당시 A씨는 함께 관광 온 여성과 말다툼을 하던 중 이를 보고 말리는 B씨를 폭행했다. B씨는 사건 직후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오다가 지난달 25일 숨졌다.
A씨는 폭력 등 전과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경찰의 출석 요구를 거부하다가 지난달 31일 거주지인 전남에서 붙잡혔다.
경찰은 지난 1일 A씨에 대해 상해치사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김정훈 기자 jh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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