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장 ‘이태원 참사’ 발생 1시간59분 지나서야 첫 보고 받아

정은나리 2022. 11. 2.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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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근 경찰청장이 '이태원 참사' 발생 1시간59분 뒤에야 처음으로 인지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청은 2일 윤 청장이 지난달 30일 오전 0시14분 경찰청 상황1담당관에게 참사 발생 사실을 최초 보고받았다고 밝혔다.

윤 청장은 첫 보고를 받고 5분 뒤인 0시19분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에게 전화해 기동대 등 가용경력 최대 동원과 질서 유지 등 신속 대응, 구급차 진출입로 확보 등을 지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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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첫 인지 시점보다 1시간 이상 늦어
윤희근 경찰청장이 지난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00회 국회(정기회) 제7차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태원 사고 관련 현안 보고를 하고 있다. 뉴스1
윤희근 경찰청장이 ‘이태원 참사’ 발생 1시간59분 뒤에야 처음으로 인지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청은 2일 윤 청장이 지난달 30일 오전 0시14분 경찰청 상황1담당관에게 참사 발생 사실을 최초 보고받았다고 밝혔다. 이는 이태원에서 압사 참사가 시작된 시점으로 파악되는 지난달 29일 오후 10시15분에서 1시간59분이 지난 시점이다.

윤 청장은 첫 보고를 받고 5분 뒤인 0시19분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에게 전화해 기동대 등 가용경력 최대 동원과 질서 유지 등 신속 대응, 구급차 진출입로 확보 등을 지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 서울청장은 윤 청장에게 전화를 받기 43분 전 용산경찰서장과 통화해 참사 발생 사실을 알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윤 청장이 첫 보고를 받은 시점은 대통령실이 밝힌 윤석열 대통령의 첫 인지 시간보다 1시간 이상 늦다.

대통령실은 윤석열 대통령이 ‘이태원 압사 참사’ 관련해 지난달 29일 오후 11시 1분 최초 보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이재명 부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지난 10월29일 밤 10시 15분에 사고가 발생했고, 38분 뒤인 밤 10시53분 소방청 상황실에서 대통령실 국정상황실로 사고 내용을 통보했다”며 “사고 상황을 확인한 국정상황실장은 밤 11시 1분 윤 대통령에게 사고 발생 사실을 보고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후 대통령은 사고 내용과 사상자 발생 가능성 등을 보고받고 현장 대응 상황을 점검한 뒤 밤 11시21분 첫 지시를 내렸다”고 덧붙였다.

세계일보는 이번 참사로 안타깝게 숨진 분들의 명복을 빌며, 유족들의 슬픔에 깊은 위로를 드립니다.

정은나리 기자 jenr3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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