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어주니까 잘하네…팬들이 알던 페리시치가 돌아왔다

김환 기자 2022. 11. 2.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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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반 페리시치가 맹활약을 펼치며 팀의 승리에 기여했다.

토트넘 훗스퍼는 2일 오전 5시(한국시간) 프랑스 마르세유에 위치한 스타드 벨로드롬에서 열린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D조 6차전에서 올림피크 마르세유에 2-1로 승리했다.

토트넘이 페리시치를 영입했을 당시 팬들이 기대하던 것들이 이번 경기에서 드러났다.

페리시치는 마르세유전 1도움을 추가해 벌써 이번 시즌 7도움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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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환]


이반 페리시치가 맹활약을 펼치며 팀의 승리에 기여했다.


토트넘 훗스퍼는 2일 오전 5시(한국시간) 프랑스 마르세유에 위치한 스타드 벨로드롬에서 열린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D조 6차전에서 올림피크 마르세유에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토트넘은 조 1위를 유지하며 16강에 진출했다.


경기는 힘들었다. 토트넘은 전반전 마르세유의 수비수 샹셀 음벰바에게 코너킥에서 선제골을 허용했다. 동점골을 넣기에 남은 시간은 부족했고, 경기는 그대로 후반전으로 넘어갔다.


다행히 토트넘은 금세 따라잡았다. 페리시치의 발끝이 빛났다. 후반 9분 프리킥 상황, 페리시치가 박스 안쪽으로 날카로운 패스를 보냈다. 이를 박스 안에 있던 클레망 랑글레가 헤더로 연결해 마르세유의 골망을 흔들었다. 양 팀은 계속해서 추가골을 노리기 위해 고군분투했고, 기회를 잡은 쪽은 토트넘이었다. 후반 추가시간 마르세유의 수비 라인이 높이 올라온 틈을 타 토트넘이 빠르게 역습을 전개했고, 해리 케인의 패스를 받은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가 침착한 마무리로 역전골을 만들어냈다. 경기는 그렇게 토트넘의 승리로 끝났다.


페리시치의 활약이 조명을 받았다. 축구 통계 매체 ‘스쿼카’에서 공개한 지표에 따르면 페리시치는 이날 경합 성공 8회(최다), 파이널 서드 패스 성공률 100%, 클리어링 4회, 인터셉트 3회, 키 패스 2회, 1도움 등을 기록하며 공수 다방면에서 맹활약을 펼쳤다. 또다른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닷컴’도 페리시치에게 양 팀 통틀어 가장 높은 평점인 8.3점을 부여하며 경기 최우수 선수로 선정했다.


페리시치를 적극 활용하려는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방법이 통하고 있는 듯하다. 콘테 감독은 왼쪽 윙백으로 출전하는 페리시치를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왼쪽 윙포워드인 손흥민이 조금 더 안쪽으로 들어가서 뛰며 페리시치에게 공간을 만들어주게 하는 등 여러가지 방식들을 시도하고 있다. 세트피스 처리도 페리시치에게 맡기며 페리시치의 킥을 믿는 모습이었다.


팬들이 알던 이전의 페리시치가 돌아왔다. 토트넘이 페리시치를 영입했을 당시 팬들이 기대하던 것들이 이번 경기에서 드러났다. 페리시치는 마르세유전 1도움을 추가해 벌써 이번 시즌 7도움을 기록 중이다. 아직까지는 전술적으로 완벽한 형태를 갖추지는 못했지만, 점차 페리시치를 최대한 활용하며 다른 선수들의 경기력도 유지하는 방법을 찾는다면 토트넘은 더욱 강해질 게 분명하다.


김환 기자 hwankim14@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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