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특수본, 서울청 등 8곳 압수수색…용산경찰서장은 대기발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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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 부실 대응을 수사하는 경찰 특별수사본부가 서울경찰청과 용산경찰서 등 8곳에 대해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임민정 기자, 이태원 참사의 사고 원인 등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오늘 용산경찰서 등을 압수수색했다고요.
중점 수사 대상은 서울경찰청 112치안종합상황실과 용산경찰서 정보과 등으로 112 신고 관련 자료와 핼러윈 경비 계획 문건 등을 확보해 참사 당일 대응이 적절했는지 따져볼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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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정다운의 뉴스톡 530'
■ 채널 : 표준FM 98.1 (17:30~18:00)
■ 진행 : 정다운 앵커
■ 패널 : 임민정 기자
[앵커]
'이태원 참사' 부실 대응을 수사하는 경찰 특별수사본부가 서울경찰청과 용산경찰서 등 8곳에 대해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또 늑장보고 논란에 휩싸인 이임재 용산경찰서장은 대기발령 조치됐습니다
앞으로 경찰의 수사와 감찰이 어떻게 이뤄질지 사회부 임민정 기자와 짚어보겠습니다.
임민정 기자, 이태원 참사의 사고 원인 등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오늘 용산경찰서 등을 압수수색했다고요.
[기자]
네, 경찰청 특별수사본부가 오늘 오후 2시부터 압수수색을 진행했습니다.
서울경찰청과 용산경찰서, 용산구청, 서울시소방재난본부, 용산소방서, 이태원역 등 8곳에 대한 강제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어제 경찰은 이태원 참사에 대한 수사 주체를 서울경찰청에서 501명 규모의 경찰청 특별수사본부로 격상했습니다.
중점 수사 대상은 서울경찰청 112치안종합상황실과 용산경찰서 정보과 등으로 112 신고 관련 자료와 핼러윈 경비 계획 문건 등을 확보해 참사 당일 대응이 적절했는지 따져볼 전망입니다.
특히 참사 당일 사고가 일어나기 직전까지 11건의 112신고를 받은 담당 경찰관들이 직무상 책임을 다했는지, 신고 상황을 전파 받은 각급 지휘관과 근무자들의 조치는 적절했는지 등을 살펴볼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또 늑장 보고와 대응 부실 논란에 휩싸인 용산경찰서장이 대기발령 조치됐다고요.
[기자]
네 경찰청은 오늘 이임재 용산경찰서장을 대기발령 조치했습니다. 경찰청은 "용산경찰서장이 정상적인 업무수행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대기발령 조치로 공석이 된 용산경찰서장 자리에는 임현규 경찰청 재정담당관 발령됐습니다
이 서장은 참사 당일, 사고 발생 1시간 17분이 지난 시점인 오후 11시 34분에 서울경찰 총책임자인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에게 상황을 보고하기 시작해 '늑장보고' 비판을 받았습니다.
[앵커]
참사 당일 사람들을 밀었다는 의혹을 받는 일명 토끼 머리띠 남성도 불러 조사했다면서요.
[기자]
네, 특수본은 이태원 참사 당시 군중을 고의로 밀었다는 의혹이 제기된 '토끼 머리띠' 남성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했습니다.
해당 남성은 참사 당시 사람들을 고의로 밀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남성은 자신의 이동 경로 등을 밝히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경찰은 당시 군중을 밀었다는 의혹이 나온 다른 토끼 머리띠를 한 여성의 신원을 특정해
소재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태원 참사 관련 수사와 내부 감찰이 본격적으로 진행되는 모양새인데, 일선서에선 반발도 나온다면서요.
[기자]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경찰이 감찰조사가 본격화되자 일선 경찰관들은 "수뇌부가 현장 경찰에 책임을 전가하고 있다"는 비판에 목소리가 나옵니다.
또 용산경찰서장을 대기발령 조치하는 등 경찰청 조치가 꼬리자르기 아니냐는 비판입니다. 토끼 머리띠 남성을 조사한 것을 두고 특정 가해자를 염두에 둔 수사란 지적도 나옵니다.
오늘 압수수색이 끝나면 이번 주 후반부터는 각 기관 관계자들에 대한 소환 조사도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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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임민정 기자 forest@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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