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장, '이태원 참사' 1시간 59분 후 첫 보고받았다

신민준 2022. 11. 2.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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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근 경찰청장이 이태원 참사 신고 후 1시간59분이 지나서야 최초 보고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청은 "윤 청장은 지난달 30일 오전 0시 14분 경찰청 상황1담당관으로 전화로 최초로 관련 보고를 받았다"고 2일 밝혔다.

이후 서울경찰청을 거쳐 경찰청으로 관련 치안 상황이 보고된 것은 1시간 47분 뒤인 30일 오전 0시 2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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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근 경찰청장 지난달 30일 오전 0시 14분 첫 보고 받아
경찰청 특별감찰팀, 이태원 참사 상황 늦장보고 배경 조사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윤희근 경찰청장이 이태원 참사 신고 후 1시간59분이 지나서야 최초 보고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윤희근 경찰청장이 지난 1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대국민 사과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경찰청은 “윤 청장은 지난달 30일 오전 0시 14분 경찰청 상황1담당관으로 전화로 최초로 관련 보고를 받았다”고 2일 밝혔다. 이태원 참사 첫 신고는 지난달 29일 오후 10시15분에 이뤄졌다.

이후 서울경찰청을 거쳐 경찰청으로 관련 치안 상황이 보고된 것은 1시간 47분 뒤인 30일 오전 0시 2분이다. 그러고도 12분 뒤에 윤 청장은 이태원 참사를 보고받은 것이다.

경찰청에 따르면 윤 청장은 지난달 30일 오전 0시 19분 서울경찰청장에 기동대 등 가용경력 최대 동원, 질서 유지 등 신속 대응과 구급차 진출입로 확보 등 교통활동을 강화하라는 내용을 전화로 지시했다. 당시 서울청장은 곧 현장에 도착한다고 답변했다.

한편 경찰청 특별감찰팀은 서울경찰청이 이태원 참사 상황 등을 경찰청에 늦장 보고한 배경 등을 조사하고 있다. 서울경찰청은 참사 전 11건의 신고도 받았지만 경찰청에 보고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신민준 (adoni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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