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키엠스타] 미래 이끌 신기술 대향연…농업, 진화를 꿈꾸다

이연경 2022. 11. 2.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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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이후 4년 만에 열린 '2022 대한민국국제농기계자재박람회(2022 KIEMSTA, 이하 키엠스타)'는 2일 대구 엑스코(EXCO)에서 하승봉 농민신문사 사장의 개막 선언으로 막을 올렸다.

공동주관기관인 대구광역시 홍준표 시장은 이종화 경제부시장이 대독한 환영사에서 "국내 최대 규모 농기자재 박람회를 대구에 유치해 뜻깊다"며 "대구는 기계 제조산업을 기반으로 로봇·반도체·미래모빌리티 등 신산업을 중점 육성하고 있으며 이런 노력들이 스마트 농기계 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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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기업 융복합 농기자재 선보여
자율주행 등 ‘스마트농업 혁신관’ 눈길
농기계산업 성장가능성·청사진 제시
국제학술심포지엄·수출세미나 열려
대학생 로봇 경진대회 등 행사 풍성
 

개막식을 마친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등 내빈들이 대한민국국제농기계자재박람회에 전시된 농기계를 둘러보고 있다. 오른쪽부터 하승봉 농민신문사 사장, 이인선 국민의힘 의원, 정황근 장관, 김신길 한국농기계공업협동조합 이사장.


2018년 이후 4년 만에 열린 ‘2022 대한민국국제농기계자재박람회(2022 KIEMSTA, 이하 키엠스타)’는 2일 대구 엑스코(EXCO)에서 하승봉 농민신문사 사장의 개막 선언으로 막을 올렸다.

공동주관기관인 대구광역시 홍준표 시장은 이종화 경제부시장이 대독한 환영사에서 “국내 최대 규모 농기자재 박람회를 대구에 유치해 뜻깊다”며 “대구는 기계 제조산업을 기반으로 로봇·반도체·미래모빌리티 등 신산업을 중점 육성하고 있으며 이런 노력들이 스마트 농기계 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는 대동·아세아텍·경농 등 국내 주요 농산업 기업의 터전이기도 하다.

소병훈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은 영상으로 키엠스타 개막을 축하했다.

개막식에선 농기계산업 발전 기여자들에 대한 정부 포상도 진행됐다. 동탑산업훈장은 임경석 안성공업 대표이사가, 산업포장은 김철대 대경정공 대표이사가 수상했으며, 대통령 표창은 장석천 보농 대표이사, 신종범 황소농기계 대표이사, 박창현 태광공업 대표이사가 받았다. 또 국무총리 표창은 유현석 LS엠트론 본부장, 최종권 다인산업 대표이사, 이정석 삼영바이오 대표이사가 수상했다.

이번 박람회에는 25개국 443개 기업이 참여해 2164부스를 첨단 농기자재로 풍성하게 채우고 있다.

특히 올해는 4차산업 기술(자율주행·빅데이터·AI 등) 융합 스마트농기계 특별관인 ‘스마트농업 혁신관’을 조성해 노지·시설·축산 분야별 자율주행 농기계와 VR 체험 공간을 통해 농기계산업 청사진을 보여준다.

전시는 크게 동관과 서관으로 구분되는데 동관에선 대동·LS엠트론·아세아텍 등 주요 국내 농기계 기업이, 서관에선 얀마·구보다 등 해외 농기계 기업이, 서관 3층 그랜드볼룸에선 경농 등 국내 스마트팜 기업이 자사 최신 기술을 선보이고 있다. 부스마다 각종 이벤트를 벌여 참관객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첨단기술이 탑재된 농기자재를 둘러보기 위한 내·외국인의 발길이 줄을 잇고 있다.


각양각색 전시에 참가객들 반응도 뜨겁다.

충북 보은에서 한우 100여마리를 키우는 여성남씨(24)는 “요즘 소값이 떨어져서 걱정이 많다”면서도 “지인들과 함께 인공지능 등 신기술도 볼 겸 아이쇼핑도 할 겸 참가했는데 농업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는 것 같아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해외 참가자들도 적지 않아 키엠스타의 국제적 위상을 엿볼 수 있다.

논 전용 로터베이터를 주의 깊게 관람하던 아넬 데 메사 필리핀 농무부 차관보는 “필리핀은 아직 농업 기계화 비율이 낮아 생산비용이 높은 편”이라며 “필리핀 정부는 기계화 등 현대화에 관심이 크며 이번 박람회에서 스마트파밍 관련 기술에 주목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박람회에선 다양한 부대행사도 개최된다. 국내 농업 관련 대학교 재학생을 대상으로 농업용 로봇 경진대회와 유럽·북미·남미 대륙별 농기계산업 전문가를 초청해 세계 농기계 시장 현황과 기술개발 전망 등을 개괄하는 국제학술심포지엄도 열린다. 또 스마트팜 수출세미나에서 스마트팜과 관련된 주요 정책 방향과 수출 확산에 대한 발표·토의가 진행된다.
대구=이연경 기자, 사진=김병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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