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이태원 참사' 토끼 머리띠 남성 조사…혐의 부인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핼러윈을 앞두고 발생한 이태원 참사를 수사 중인 경찰이 군중을 밀쳤다는 의혹이 제기된 남성을 조사했다.
2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 특별수사본부는 지난 1일 이른바 '토끼 머리띠' 남성 A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했다.
사고 직후 경찰청은 서울경찰청 수사차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475명 규모수사본부를 꾸리고 목격자와 인근 상인, 부상자 등 관련자 조사와 CCTV 분석, 국립과학수사연구원 합동감식을 진행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용산서 등 8곳 압수수색
[더팩트ㅣ최의종 기자] 핼러윈을 앞두고 발생한 이태원 참사를 수사 중인 경찰이 군중을 밀쳤다는 의혹이 제기된 남성을 조사했다.
2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 특별수사본부는 지난 1일 이른바 '토끼 머리띠' 남성 A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했다. 경찰은 의도를 갖고 군중을 밀쳤는지 조사했다. A씨는 교통카드 내역 등으로 본인 이동 경로 등을 밝히며 의혹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참사 희생자를 밀었다는 의혹을 받는 또 다른 토끼 머리띠 여성도 추적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그중 일환으로 조사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달 29일 오후 10시15분쯤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해밀턴호텔 옆 골목에 핼러윈을 앞두고 많은 인파가 몰려 압사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오전 11시 기준 156명이 숨지고 172명이 부상을 입었다.
사고 직후 경찰청은 서울경찰청 수사차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475명 규모수사본부를 꾸리고 목격자와 인근 상인, 부상자 등 관련자 조사와 CCTV 분석, 국립과학수사연구원 합동감식을 진행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지난 1일 수사본부를 수사 독립성이 확보된 501명 규모 특별수사본부로 편성하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날 오후 2시에는 용산구청과 서울경찰청, 용산경찰서 등 8곳을 압수수색했다.
참사 발생 4시간여 전인 오후 6시34분쯤 압사 위험성을 알리는 첫 112신고를 비롯해 총 11건 신고가 접수돼 처리 미흡 논란이 불거지면서 경찰청은 특별감찰팀을 꾸리고 서울경찰청과 용산경찰서를 감찰하고 있다. 경찰청은 이날 이임재 용산서장을 대기발령 조치했다.
bell@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Copyright © 더팩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현장FACT] 사고 그 후, 이태원역 1번 출구는?(영상)
- “이태원 간 사람들은 잘못이 없다”…친구 잃은 대학가 '애통'
- '치열한 연장 혈투'…키움, 한국시리즈 1차전 역전승 [TF사진관]
- '이태원 참사' 추모한 野, 정부 책임 묻기 '강공 모드'
- 미공군 B-52 폭격기 6대 호주 배치 추진...인도태평양 안보지형 변화오나
- '이태원 참사' 공연계 직격탄, 모든 공연 취소'초토화'[TF확대경]
- '이태원 참사' 사상자 313명으로 늘어…사망자 68명 발인
- 대법 "공무원 직위해제, 중앙징계위 의결 뒤 효력 상실"
- "추모기간 중 정쟁 자제해야"…'국가책임론'에 말 아끼는 與
- 김용 수사 반환점…이재명 연결고리 캐는 검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