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사무처장 개방형 전환' 추진에 野 "사유화 시도"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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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회가 '사무처장'(행정직 2급)의 개방형 직위 전환을 추진하고 있는 데 대해 국민의힘 측에서 "사전협의가 없었다"며 염종현 의장 불신임안 제출 가능성을 거론하는 등 반발하고 있다.
개정안은 의회사무처장을 개방형직위로 조정하고, 입법정책담당관을 개방형직위에서 해제하는 게 핵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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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스1) 송용환 기자 = 경기도의회가 '사무처장'(행정직 2급)의 개방형 직위 전환을 추진하고 있는 데 대해 국민의힘 측에서 "사전협의가 없었다"며 염종현 의장 불신임안 제출 가능성을 거론하는 등 반발하고 있다.
2일 도의회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경기도의회사무처 설치 조례 시행규칙 일부개정규칙안'이 입법예고됐다. 개정안은 의회사무처장을 개방형직위로 조정하고, 입법정책담당관을 개방형직위에서 해제하는 게 핵심이다.
이번 개정안은 염 의장의 공약에 따른 것이다. 염 의장은 취임 이후 개방형 전환에 대한 의지를 보여왔다.
염 의장은 앞서 8월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지방의회 인사권이 완전히 독립된 가운데 의회사무처의 행정적 총괄책임자인 사무처장을 경기도에서 추천하는 건 이치에 어긋난다"며 "늦어도 내년 1월1일부턴 개방형 임기제(2년) 사무처장이 일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같은 입법예고와 관련해 곽미숙 국민의힘 대표의원은 이날 오후 언론 간담회에서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다.
곽 대표는 "(사무처장 개방형 전환은) 양당 협의도 되지 않았는데 의장이 양당 의견을 무시하고 진행하고 있다"며 "의장이 사무처장을 선임하면 한쪽으로 기울어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곽 대표는 "이는 곧 도의회를 사유화하겠다는 것"이라며 "긴급 의원총회를 소집해 (실현 가능성은 미정이지만) 의장 불신임안을 제출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이에 따라 도의회 사무처장 관련 문제를 둘러싼 양측 갈등이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sy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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