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영토 겨냥해 쏴…패턴 바뀐 북한 도발, 의도는?
국방부를 바로 연결하겠습니다.
김민관 기자. 우리 영해에 아주 근접한 곳까지 미사일이 떨어졌습니다. 군당국은 북한이 어떤 의도로 이런 도발까지 저지른 걸로 보고 있습니까?
[기자]
이틀 전 한미 최첨단 전투기가 투입된 공중연합훈련 '비질런트스톰'이 시작됐는데, 이에 대한 반발 가능성이 높습니다.
합참 관계자는 "한미의 연례적이고 정상적인 훈련에 대해 북한이 의도적이고 계획적인 도발을 감행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실제로 북한 군사정책을 총괄하는 박정천 중앙군사위 부위원장은 어젯밤 이번 훈련을 거론하며 "미국과 남한은 역사상 가장 끔찍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습니다.
대통령실 안보실 고위관계자 역시 "북한이 도발 수위를 높여가기 위한 여러 명분을 찾고 있는데, 이번엔 그 명분을 이 훈련에서 찾은것으로 보인다" 며 북한의 행동이 적반하장격 행동이라고 북한을 비판했습니다.
[앵커]
북한이 억지를 쓰며 도발을 했는데, 그런데 그동안은 한미연합훈련 기간은 피했습니다. 이번엔 다른 모습입니다. 어떻게 봐야됩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북한은 연합 훈련에 맞대응을 하더라도, 훈련이 끝난뒤 도발을 해왔는데 근래부터는 이런 패턴이 바뀌었습니다.
미국 핵항공모함이나 핵잠수함이 동해에 들어와 있을때에도, 첨단 전투기가 한반도에서 훈련을 하고 있음에도 아랑곳하지않고 미사일 도발을 감행하고 있습니다.
도발 수위는 점점 대담해지고 있습니다.
이번처럼 NLL 이남으로 탄도 미사일을 쏜 건 분단 이래 최초입니다.
이같은 북한의 과감한 도발은 자체적으로 핵무력을 갖췄다는 자신감에서 비롯된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추가로 도발할 가능성은 있을까요?
[기자]
북한은 일단 오후 5시 10분을 마지막으로 군사 행동을 멈춘 상황입니다.
하지만 군당국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둔 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NSC 긴급 회의를 열었는데, 직접 회의를 주재한 건 지난 5월 북한의 ICBM 발사 이후 두 번쨉니다.
그만큼 대통령실은 이번 도발이 심각하다고 보고 있는겁니다.
대통령실은 이 자리에서 북한의 추가 고강도 도발 가능성이 있다는 판단 아래 철저한 대비태세를 유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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