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대통령이 경찰청장보다 1시간13분 빨리 알았다

윤희은 경찰청장, 30일 0시 14분 첫 보고받아
질서 유지, 가용경력 최대 동원 등 구두 지시
윤석열 대통령, 29일 오후 11시 1분께 보고받아

윤희근 경찰청장이 1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대국민 사과를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 윤희근 경찰청장이 이태원 참사 발생 1시간 59분 후 최초 보고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경찰 등에 따르면 윤희근 경찰청장은 지난 30일 오전 0시14분 전화로 이태원 참사 최초 보고를 받았다.

당시 윤 청장은 경찰청 상황1담당관으로부터 보고를 받은 뒤 구두 지시를 내렸다.

윤 청장은 당시 기동대 가용경력 최대 동원, 질서 유지 등 신속 대응과 함께 구급차 진출입로 확보 등 교통활동 강화를 지시했다.

이어 5분 뒤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에게 전화로 같은 내용을 지시했다.

당시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은 곧 현장에 도착한다고 답변한 것으로 파악됐다.

용산경찰서장은 참사 발생 2분 후인 오후 10시17분에 현장에 도착했지만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에 발생 1시간19분 후인 11시34분 처음 보고한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이 전화를 받지 못한 김 청장은 2분 뒤인 오후 11시36분 용산서장에게 전화해 참사 상황을 인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통령의 인지 시각은 이보다 더 빨랐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은 오후 11시 1분 국정상황실장 보고로 상황을 인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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