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경기 무패’ 나폴리 꺾은 살라의 존중, “세계 최고의 팀 이겼다”

김희준 기자 2022. 11. 2.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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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골을 넣어 리버풀의 승리를 이끈 모하메드 살라가 나폴리에 대한 존중을 보였다.

리버풀은 2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안필드에서 펼쳐진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A조 6차전에서 나폴리를 상대로 2-0 승리를 거뒀다.

리버풀은 나폴리에 이어 2위로 조별리그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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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희준]


결승골을 넣어 리버풀의 승리를 이끈 모하메드 살라가 나폴리에 대한 존중을 보였다.


리버풀은 2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안필드에서 펼쳐진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A조 6차전에서 나폴리를 상대로 2-0 승리를 거뒀다. 리버풀은 나폴리에 이어 2위로 조별리그를 마감했다.


팽팽한 접전이었다. 이미 16강을 확정지었음에도 두 팀은 초반부터 강력한 공격을 주고받으며 A조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버질 반 다이크와 김민재로 대표되는 양 팀의 수비 역시 상대의 공격들을 막아내기 위해 몸을 사리지 않았다.


늦은 시간에 승부가 결정됐다. 리버풀은 후반 40분 코너킥 상황에서 반 다이크가 엘리프 엘마스와 김민재의 사이로 솟구쳐 헤더에 성공했고, 알렉스 메렛 골키퍼가 겨우 막은 공을 살라가 달려들어 밀어넣었다. 기세를 탄 리버풀은 후반 추가시간 코너킥에서 다시 한 번 반 다이크에 헤더에 이은 다르윈 누녜스의 추가골까지 더해 17경기 무패였던 나폴리를 격파했다.


결승골을 넣은 살라가 나폴리에 대한 존중을 보였다. 살라는 영국 ‘BT스포츠’를 통해 “세계 최고의 팀 중 하나를 이기는 것은 최고의 기분이다”라며 이 경기 전까지 패배를 잊었던 나폴리를 치켜세웠다.


팀의 경기력에는 만족감을 드러냈다. 살라는 “오늘 우리가 이겼다는 사실이 중요하다. 우리는 좋은 경기를 했다. 우리는 공을 더 빨리 잡았고, 공을 빨리 되찾았다”며 나폴리를 상대로 좋은 압박과 경합을 해준 선수들을 칭찬했다.


리버풀은 리그 다음 경기에서 3위 토트넘 훗스퍼를 만난다. 현재 9위로 주춤하고 있는 리버풀이 월드컵 전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는 사실상 마지막 기회다.


살라는 이번 승리가 리그에서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 봤다. 그는 “우리는 리그에서 잘 하고 있지 않지만, 이번 승리가 우리에게 추진력을 제공할 것이고 우리가 더 많이 이길 수 있을 것이다”라며 나폴리전을 리버풀이 앞으로 나아갈 원동력으로 삼기를 바랐다.


김희준 기자 juny66@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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