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통선 전면 차단‥38선 이북 조업 금지
[뉴스데스크] ◀ 앵커 ▶
북한의 미사일 도발로 동해안 민통선도 전면 차단됐고, 38선 이북에서의 조업도 금지됐습니다.
농민들은 수확 중이던 작물을 버려둔 채 밭에서 돌아와야 했고, 어선들도 뱃머리를 돌려 서둘러 항구로 돌아왔습니다.
모처럼 접경지역을 찾은 관광객들도 발길을 돌려야 했습니다.
홍한표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휴전선을 지척에 둔 동해안 최북단 고성군 명파리 마을.
이른 아침 민간인 통제선 부근의 밭으로 일하러 나갔던 농민들은 위급한 사이렌 소리를 들었습니다.
그리고 군의 통제가 시작되면서 수확 중이던 깨와 배추를 놔두고 허겁지겁 마을로 돌아와야 했습니다.
[이종복/명파리 이장] "요즘 비가 많이 와서 작물을 아직 다 수확 못했습니다. 수확하고 해야 하는데 다 쫓겨나왔어요."
동해안 전방인 동부전선의 경계 태세가 강화되고 민통선이 차단되자 통일전망대와 DMZ 박물관의 출입도 전면 통제됐습니다.
관광객과 직원들도 급히 철수했습니다.
[유광호/통일전망대 관리부장] "(오전) 9시부터 9시 30분 사이에 전망대로 출입하신 분들이 50여 분 계셨는데 그분들은 바로 전망대에서 철수시켰고요. 바다도 잠겼습니다."
오전 10시를 기해 북방한계선, NLL과 불과 1.8km 떨어진 동해 최북단 저도어장에서 조업하던 어선 71척이 철수했고, 38선 북쪽에서 조업하던 어선을 비롯해 모두 680여 척이 긴급 피항했습니다.
[진맹규/고성군 대진어촌계장] "바다에서 긴급 철수를 시켜야 하잖아요. 그러니까 어업인들이 어구, 낚시도 다 회수 못하고 (급하게 피했습니다.)"
또 38선 경계인 양양군 기사문항 북쪽에서의 해양레저활동도 전면 중단됐습니다.
해경은 울릉도에 공습경보 발령 이후 독도와 울릉도 인근에 조업 중인 어선들의 피해는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홍한표입니다.
영상취재: 양성주 / 강원영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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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양성주 / 강원영동
홍한표 기자(hhp73@mbceg.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2/nwdesk/article/6423233_3574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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