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분단 이후 첫 NLL 이남 미사일 도발…군, 대응 사격
군, NLL 이북 미사일 3발로 대응
추모와 애도에 도발이 끼어들었습니다. 오늘(2일)도 우리는 슬픔과 침통함 속에 안전하지 못한 사회를 원망하며 서로를 보듬었습니다. 이 와중에 우리의 안전을 위협하는 또다른 일이 벌어졌습니다. 아침부터 북한이 여러 발의 미사일을 쐈습니다. 특히 이번엔 1발이 북방한계선을 넘었고, 우리 앞바다 코앞까지 떨어졌습니다. 탄도미사일이 이렇게 날아온 건 분단 이후 처음입니다. 우리 군은 곧바로 NLL 이북으로 미사일을 쐈습니다. 오늘은 북한 도발 뉴스를 먼저 전해드리고 이태원 참사 소식, 특히 경찰의 문제점을 집중적으로 따져보겠습니다.
첫 소식, 이근평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북한은 동서해상에서 단거리 탄도미사일과 지대공 미사일을 섞어 25발 가량을 쐈습니다.
이중 아침에 1발이 동해 북방한계선 NLL을 넘어 울릉도 방향을 향했습니다.
아래로 26㎞, 속초에서 57㎞, 울릉도 서북방에서 167㎞ 지점에 떨어졌습니다.
우리 영해로부터 불과 30여㎞ 떨어진 곳입니다.
북한 미사일이 NLL을 넘어 우리 영해 근처에 떨어진 건 분단 이후 처음 있는 일입니다.
[강신철/합동참모본부 작전본부장 : 매우 이례적이고 결코 용납할 수 없음. 우리 군은 이에 대해 단호히 대응할 것을 천명함.]
윤석열 대통령은 국가안전보장회의, NSC를 열고 "실질적인 영토 침해 행위"라며 "북한 도발이 분명한 대가를 치르도록 엄정한 대응"을 지시했습니다.
[김성한/국가안보실장 : 대통령께서 언급한 바와 같이 이번 도발은 분단 후 처음으로 NLL을 침범해 자행된 미사일 도발이자 실질적 영토 침해 행위라는 점에서 엄중하게 바라보고 있습니다.]
이후 우리 공군은 F-15K, KF-16 전투기를 출격시켜 NLL 북쪽으로 미사일 3발을 쐈습니다.
북한이 우리 측에 쏜 지점과 같은 거리 지점을 골라 정밀타격을 했습니다.
북한 도발에 단호히 대응한다는 측면에서 3배로 대응을 했다는 게 군 당국의 설명입니다.
하지만 북한은 다시 NLL 북측 수역의 해상 완충구역에 100여발의 포탄을 발사했습니다.
우리 정부는 이번 도발이 9·19 군사합의 위반이라며 도발의 책임은 전적으로 북측에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조승우·조성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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