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사상 첫 NLL 이남 탄도미사일 발사에 軍 대응사격...尹 "반드시 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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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2일 북한이 분단 이후 처음으로 동해상 북방한계선(NLL) 이남 영해로 탄도미사일 도발을 감행한데 대해 '실질적 영토침해 행위'라고 강하게 규탄하며 엄정 대응을 지시했다.
그간 해안포와 방사포를 NLL 이남으로 쏜 적은 있으나 탄도미사일은 사상 최초여서 북한의 도발 수위는 점점 공세적으로 치닫는 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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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도 한목소리 규탄, 與 "핼러윈 참사 시국에" 野 "고립의 길"
윤석열 대통령은 2일 북한이 분단 이후 처음으로 동해상 북방한계선(NLL) 이남 영해로 탄도미사일 도발을 감행한데 대해 '실질적 영토침해 행위'라고 강하게 규탄하며 엄정 대응을 지시했다. 그간 해안포와 방사포를 NLL 이남으로 쏜 적은 있으나 탄도미사일은 사상 최초여서 북한의 도발 수위는 점점 공세적으로 치닫는 양상이다. 이에 우리 군도 NLL 이북 공해상 사격으로 맞대응했다. 어떠한 도발에도 단호히 대응하겠다는 의지와 적을 정밀 타격할 수 있는 능력·태세를 갖추고 있음을 보여주기 위한 조처다. 여야도 북한을 향해 상응하는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강력 경고했다.
윤 대통령은 북 도발에 대한 합참의장의 보고를 받은 이날 오전 긴급 NSC 회의를 소집해 대응 방안을 주문했다.
윤 대통령은 회의에서 "우리 사회와 한·미 동맹을 흔들어 보려는 북한의 어떠한 시도도 통하지 않을 것"이라며 "북한의 도발이 분명한 대가를 치르도록 엄정한 대응을 신속히 취하라"고 지시했다고 대통령실은 밝혔다.
합동참모본부는 즉각 맞대응에 나섰다.
합참은 우리 공군 F-15K, KF-16의 정밀 공대지미사일 3발을 동해 'NLL 이북 공해상, 북한이 도발한 미사일의 낙탄 지역과 상응한 거리'의 해상에 정밀 사격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우리 군의 거듭된 경고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도발을 지속하고 있는 만큼, 이후 발생되는 모든 사태에 대한 책임은 전적으로 북한에게 있음을 다시 한번 분명히 경고한다고도 강조했다.
여야 역시 한 목소리로 성토했다.
국민의힘은 이태원 핼러윈 참사에도 아랑곳하지 않았다며, 더불어민주당은 고립의 길을 언급하며 북 도발을 비판했다.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비상대책위원회의 중간 북 도발 소식이 속보로 전해지자 마이크를 잡고 "정말로 구제불능 집단"이라고 규탄했다.
정 위원장은 "온 국민이 슬픔에 빠진 상황을 뻔히 알면서 아랑곳 않는 군사 도발은 우리 국민들이 규탄하는 그런 심정임을 분명히 밝힌다"며 "종전과 다른 양상의 도발이 이뤄진 것이 아닌지 의구심이 간다"고 말했다.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북한의 탄도미사일 중 한 발은 사상 최초로 NLL 이남 우리 영해에 매우 근접해 떨어졌다"며 "이는 대한민국에 대한 직접적인 공격으로 간주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 군은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이에 맞설 것"이라며 "북한은 오늘의 무모한 도발에 대해 상응하는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민주당도 분노를 쏟아냈다.
안호영 수석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북한의 도발로 인해 대피 명령과 공습경보 속에서 두려움에 떨어야 했던 울릉도 주민들을 생각하면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며 "어떠한 이유로도 용납될 수 없다"고 직격했다.
안 대변인은 "북한이 끝없는 고립의 길로 걸어들어가겠다는 것이 아니라면 군사 도발을 중단하고 재발방지를 약속하라"고 강력 촉구했다.
합참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오전 8시 51분쯤 강원도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3발을 발사했으며 이 중 1발은 동해 NLL 이남 공해상에 떨어졌다.
미사일은 NLL 이남 26㎞, 속초 동방 57㎞, 울릉도 서북방 167㎞에 낙하했다. 공해상이기는 하지만 영해가 기준선에서 12해리(약 22㎞)임을 고려하면 영해에 근접해 탄착한 것이다.
북한은 NLL을 넘어온 1발 등 탄도미사일 3발을 비롯해 최소 10발 이상의 다양한 미사일을 이날 서쪽과 동쪽 지역에서 발사했다.
북한은 지난 6월 5일 탄도미사일 8발을 섞어 쏜 적은 있으나, 10발 이상 발사는 올해 처음이다. 이날 도발은 한미 공중훈련에 대한 반발로 분석된다.
한미는 지난달 31일부터 닷새 일정으로 F-35A, F-35B 스텔스 전투기 등 240여 대를 동원해 대규모 연합공중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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