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항공사 비상 안전 점검…"국민 불안 커져"

팽재용 2022. 11. 2.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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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토교통부가 항공사 대표들을 긴급 소집해 '안전 최우선 원칙'을 주문했습니다.

항공기 안전사고에 대한 국민 불안감이 높다고 강조했는데요.

대한항공은 특별 안전 점검을 실시하고 최근 사고가 발생한 기종을 전수조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팽재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달 필리핀 세부 공항 활주로 이탈 사고를 비롯해 대한항공에서는 최근 4개월 사이 4건의 안전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최근 항공 수요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안전에 대한 불안감은 커지는 상황.

그러자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국내 항공사 최고경영자를 긴급 소집해 특단의 안전 대책을 내놓아야 할 때라고 강조했습니다.

국민들의 위기의식이 어느 때보다 높다며 대표들이 직접 안전 문제를 챙기라고 주문했습니다.

<원희룡 / 국토교통부 장관> "돈벌이에만 진심이고 안전은 시늉만 하는 기업은 국민이 용납하지 않을 것입니다."

정부의 우려에 국내 항공사들은 특별 안전 점검을 실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대한항공의 경우 세부 공항 활주로 이탈 사고가 있었던 A330 기종에 대해 집중 점검을 하고 안전과 직결된 인력의 확보와 교육을 강화한다는 계획입니다.

<우기홍 / 대한항공 사장> "사안의 시급성을 구분하여 즉시 실행할 부분은 지체 없이 실행하고 시간을 요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체계적으로 계획을 세워 차질 없이 진행토록 하겠습니다."

국토부는 오는 24일까지 11개 국내 항공사의 휴직종사자 복귀현황, 해외공항 운항 준비 상태 등을 직접 감독해 국제선 정상화에 문제가 없는지 살펴볼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팽재용입니다. (paeng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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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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