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KF-16 출격해 北도발 경고
北 사상 첫 NLL 남쪽에 미사일
尹 "실질적 영토 침해 행위"
美 "北 우크라전 협조 정황"
북한이 휴전 이후 처음으로 북방한계선(NLL)을 넘어 울릉도 방향으로 단거리탄도미사일(SRBM)을 발사했다. 북한은 2일 한미 연합공중훈련 '비질런트 스톰'에 반발해 SRBM 등 각종 미사일 20여 발과 포탄 100여 발을 동·서해상으로 쏘며 도발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군은 이날 오전 6시 51분쯤 북한이 평안북도 정주시와 피현군 일대에서 서해상으로 발사한 SRBM 4발을 포착했다. 이어 오전 8시 51분쯤에는 강원도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SRBM 3발이 군에 포착됐다.
이 중 1발은 NLL 이남 동해 공해상에 탄착됐다. 합참은 해당 미사일 탄착 지점이 △NLL 이남 26㎞ △속초 동쪽 57㎞ △울릉도 서북쪽 167㎞라고 설명했다. 군당국은 이 미사일이 발사된 직후 경북 울릉군에 공습경보를 발령했다가 이날 오후 2시에 해제했다.
북한은 오전 9시 12분쯤부터는 함경남도 낙원·정평·신포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평안남도 온천·화진리, 황해남도 과일 일대에서 서해상으로 각각 SRBM과 지대공미사일(SAM)로 추정되는 10여 발을 추가로 발사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즉각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소집하고 NLL을 넘어온 북한 미사일에 대해 "실질적 영토 침해 행위"라고 규탄했다.
북한은 오후 1시 27분쯤에는 동해상 NLL 북방 해상완충구역 내로 100여 발의 포병사격을 퍼부었다.
한편 북한이 우크라이나 전쟁에 사용될 포탄 등 상당량의 무기를 러시아에 은밀히 공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일(현지시간) 존 커비 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기자들과 만나 "북한이 러시아에 우크라이나 전쟁을 위해 상당한 양의 무기를 제공했다는 정보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김성훈 기자 / 박인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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