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 광산 진입로 추가 확보, 음향 탐지…"구조까지 20m 남았다"
【 앵커멘트 】 경북 봉화 광산에서 갱도에 고립된 2명의 작업자를 찾기 위한 구조작업이 8일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폐쇄된 것으로 알려진 상단 갱도가 예상과 달리 뚫려 있어 구조 예정 지점까지는 수평거리로 20m 정도 남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영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여러 대의 시추기가 굉음을 내며 땅을 파고 있습니다.
경북 봉화 아연 광산에 고립된 작업자 2명의 생사 확인을 위해 예상되는 지하까지 구멍을 내고 있습니다.
앞서 두 번의 시추 작업이 실시됐지만, 20여 년 전 지도를 보고 예상 지점을 잡은 탓에 매몰자 위치를 찾는 데는 실패했습니다.
▶ 인터뷰 : 매립 작업자 가족 - "옛날도면을 가지고 시추를 시작해서 많이 틀어졌다고 얘기를 들었거든요. 그런 것조차도 말이 안 된다고 생각됩니다. 진작에 전문가들이 와서…."
▶ 스탠딩 : 김영현 / 기자 - "현재까지 투입된 시추기는 9대로 이 중에 8대가 새로운 지점에서 땅을 뚫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장유성 / 산업자원부 광산안전관 - "시추기가 관통된다고 하면 충분히 소리나 이런 것들은 들릴 겁니다."
진입로를 뚫는 작업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구조대가 1수갱과 2수갱을 연결하는 폐갱도 100m 구간을 통과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여기서 두 갈래의 길이 나오는데, 폐쇄된 것으로 알려진 상단 갱도가 예상과 달리 뚫려 있어 구조대가 120m 지점까지 진입했습니다.
막힌 지점을 뚫고 나면 구조 예정 지점까지는 수평 거리로 20m 정도 남았습니다.
구조당국은 음향 탐지기를 투입했지만 생존 신호는 잡히지 않았습니다.
경상북도는 정부에 가용할 수 있는 모든 장비를 투입해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MBN뉴스 김영현입니다.
영상취재 : 김형성 기자 영상편집 : 김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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