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 갱도 매몰 8일째…음향탐지기 투입

배유미 2022. 11. 2.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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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26일 갱도가 매몰된 경북 봉화의 광산에선 작업자 2명에 대한 구조 작업이 아직 진행되고 있습니다.

벌써 8일째인데요.

가족들의 마음은 새카맣게 타들어갑니다.

배유미 기자입니다.

[기자]
무너진 갱도 위에서 시추 작업이 한창입니다.

땅 속으로 배관을 내려 작업자들의 생존 여부를 확인하려는 것입니다.

이 광산 작업자 2명은 지난 26일 매몰사고 이후 8일째 갱도에 갇혀 있습니다.

구조 당국은 오늘 처음으로 구출 진입로에 걸어 들어가 수색했습니다.

[김시현 / 경북 봉화소방서 재난대응과장]
"우리 구조대원들이 음향 탐지기를 이용해서 요구조자 생존확인을 하기 위해 투입될 것입니다."

이 시각까지 음향탐지를 두번 시행했지만 생존반응은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구조 대원들은 작업자들이 마지막으로 목격된 장소 30미터 앞까지 진입했지만 암석에 가로막힌 상태입니다.

최대한 신속히 통로를 확보할 계획인데 빠르면 내일 오전 작업자들의 생사 여부를 정확히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박근형 / 고립자 가족]
"처음에 여기서 줬던 도면이나 계획들이 지금까지 상당히 많이 어긋났거든요. 근데 저희 입장에서는 할 수 있는 거는 믿고 의지하는 것 밖에 없기 때문에."

앞서 구조 당국은 광산 업체의 22년 전 지도만 보고 3일 동안 엉뚱한 곳을 시추해 시간만 허비했습니다.

또 광산업체는 사고 발생 14시간 만에 119에 신고하고 고립자 가족에게 뒤늦게 알려 비난을 받았습니다.

채널A 뉴스 배유미입니다.

영상취재 : 김건영
영상편집 : 이혜진

배유미 기자 yum@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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