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공군 실사격 後…北, 미사일 6발·포 100여발 더 쐈다

김지훈 기자 2022. 11. 2.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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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2일 10시간19분에 걸쳐 도합 20여발의 단거리탄도미사일(SRBM)·지대공미사일 등 20여발의 미사일을 쐈다.

그 이후 오전 9시12분부터 북한의 함경남도 낙원, 정평, 신포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평안남도 온천, 화진리와 황해남도 과일 일대에서 서해상으로 발사한 SRBM과 지대공 미사일 등으로 추정되는 10여 발이 추가 포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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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상보) 北 10시간19분 간 도합 20여발 미사일 발사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0일 김정은 총비서의 지도 하에 전술핵운용부대들의 군사훈련을 실시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나라의 전쟁억제력과 핵반격능력을 검증 판정하며 적들에게 엄중한 경고를 보내기 위한 조선인민군 전술핵운용부대들의 군사훈련이 9월25일부터 10월9일까지 기간에 진행되었다"라고 전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북한이 2일 10시간19분에 걸쳐 도합 20여발의 단거리탄도미사일(SRBM)·지대공미사일 등 20여발의 미사일을 쐈다. 이는 하루 최대 규모로 북측이 무력시위를 벌인 것이다. 이 가운데 SRBM 1발이 분단 이후 처음으로 NLL(북방한계선) 이남으로 떨어졌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우리 군은 북한이 이날 오후 4시30분부터 5시10분까지 6발의 지대공미사일을 추가 발사한 것으로 탐지했다.

이로써이날 오전 6시51분부터 시작된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현재까지 총 4차례에 걸쳐 실시된 것으로 파악됐다.

우리 공군이 북한 미사일의 'NLL 이남 낙탄'에 대응해 NLL 이북으로 지대공 미사일 3발을 날린 뒤에도 북측은 미사일을 쐈다.

북한은 이날 오후 1시 27분 강원도 고성군 일대에서 동해상 NLL 북방 해상 완충구역 내로 발사한 100여 발의 포사격도 실시했다. 해당 포사격은 9·19 군사합의 위반에 해당한다.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북한이 북방한계선(NLL) 이남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2일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TV 뉴스를 시청하고 있다. 2022.11.02.

다음은 시간대별 북한의 미사일·포 사격과 우리 군의 대응 사격 내용.

오전 6시51분…北 SRBM4발 발사

합참에 따르면 우리 군은 이날 오전 6시 51분 북한이 평안북도 정주시와 피현군 일대에서 서해상으로 발사한 미상 항적 4개를 포착했다. 우리 군이 감시태세를 2단계로 격상한 가운데 북한의 동향을 면밀히 감시추적했다. 4개의 미상 항적을 분석한 결과 SRBM으로 평가됐다. SRBM을 비롯한 탄도미사일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결의 위반에 해당한다.

오전 8시51분…北 SRBM 3발 발사

오전 8시 51분에는 북한이 강원도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SRBM 3발이 포착됐다.이 중 1발이 바로 NLL 이남 동해상에 탄착된 미사일이었다.

NLL을 넘어온 SRBM은 구체적으로 NLL 이남 26㎞ 지점 공해상에 떨어졌다. 분단 이후 북한에서 방사포나 해안포가 NLL이남으로 날아온 적은 있지만 미사일이 넘어온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해당 미사일 낙탄 지점은 강원도 속초에서 동쪽으로 57㎞, 동해 울릉도에서 서북쪽으로 167㎞ 거리 해상으로 탐지됐다.

오전 9시12분…北 SRBM, 지대공 등 10여발 발사

그 이후 오전 9시12분부터 북한의 함경남도 낙원, 정평, 신포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평안남도 온천, 화진리와 황해남도 과일 일대에서 서해상으로 발사한 SRBM과 지대공 미사일 등으로 추정되는 10여 발이 추가 포착됐다.

공군 F-15K가 2일 NLL(북방한계선) 이북으로 발사한 SLAM-ER 공대지 미사일. /사진=합동참모본부 제공 영상 캡처


오전 11시10분~오후 12시21분…공군 NLL 이북에 3발 실사격

우리 군은 북한의 미사일의 'NLL 이남 낙탄'에 대응해 공군 F-15K, KF-16를 동원, NLL 이북 공해상으로 공대지미사일 3발을 정밀 실사격했다. 오전 11시10분부터 오후 12시21분까지 F-15K·KF-16이 각각 슬램(SLAM)-ER·스파이스(SPICE)-2000을 발사하는 등 대응 사격에 나섰다.

[평양=AP/뉴시스] 2020년3월 북한 측이 촬영한 사진에 위치가 알려지지 않은 장소에서 북한 인민군 전선 장거리포병구분대들의 화력 타격 훈련을 하고 있다. 2020.03.10


오후 1시27분…北 NLL 북방 해상완충구역에 포격 100여발

그럼에도 북한의 도발은 계속했다. 북한은 오후 1시27분 강원도 고성군 일대에서 동해상 NLL 북방 해상 완충구역 내 100여 발의 포격을 가한 것으로 우리 군이 탐지했다. 합참은 "동해상 북한의 포병사격에 대해서는 '9·19 군사합의 위반 및 즉각도발 중단'에 관한 경고통신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오후 4시30분~5시10분…北 지대공 등 6발 발사

북한은 이날 오후 4시30분부터 5시10분까지 선덕·신포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과일·온천 일대에서 서해상으로 지대공미사일 등으로 추정되는 6발을 발사한 것으로 군 당국이 추가 탐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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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훈 기자 lhsh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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