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담을 때 쓴 백팩 봤다”…檢, 유동규 지인 진술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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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은 유동규 전 본부장의 휴대전화를 확보해 분석 중이죠.
유 전 본부장이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에게 SNS로 선물을 보낸 내역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유 전 본부장이 김용 부원장에게 돈을 건넬 때 쓴 백팩을 봤다”는 유 전 본부장 지인 진술도 확보했습니다.
박건영 기자입니다 .
[기자]
불법 대선자금 8억 4700만 원 수수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는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
검찰은 이 돈 외에도 김 부원장이 대장동 일당으로부터 향응이나 선물을 받은 게 있는지 수사 중인 걸로 전해집니다.
검찰은 최근 김 부원장이 받은 SNS '선물하기 내역'도 확보하고, 언제부터 어떤 선물이 오갔는지 파악 중입니다.
기프티콘은 청탁금지법이 허용하는 선물이 아니어서, 직무 관련성 있는 사람이 주고 받으면 금액과 상관없이 법 위반이 될 수 있습니다.
명절 선물이나 술 접대도 수사 대상입니다.
유동규 전 본부장은 "명절에 정진상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비서실 정무조정실장 등에게 고가의 선물을 건넸다"고 했는데, 김 부원장에게도 선물을 건넸는지 파악하고 있습니다.
또 2013년 9월 서울 강남구 유흥주점에서 김 부원장, 정 실장, 유 전 본부장이 술을 마시고, 남욱 변호사가 대신 계산했다는 의혹도 확인 중입니다.
[유동규 /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지난달 28일)]
"죄 지었으면 다 밝혀지겠죠. 흔적이 남을 거니까."
한편, 검찰은 유 전 본부장의 여성 지인으로부터 "돈을 건넬 때 쓴 등에 메는 가방을 봤다"는 진술도 추가로 확보했습니다.
김 부원장이 휴대전화 비밀번호를 함구하며 진술을 거부하는 가운데, 검찰은 김 부원장의 혐의를 입증할 증거 보강에 집중할 전망입니다.
채널A 뉴스 박건영입니다.
영상편집 : 유하영
박건영 기자 change@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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