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미사일 도발에…러 "남북한 긴장 고조 행위 자제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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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북한이 1일 최소 23발의 미사일을 해상에 발사하고 우리 군이 이에 대응해 미사일을 발사한 것과 관련해 남북한에 긴장을 고조하는 행위를 자제해달라고 촉구했다.
또 이날 오후 4시30분께부터 오후 5시10분께까지 북한 함경남도 선덕과 신포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평안남도 과일군 및 평안남도 온천군 일대에서 서해상으로 각각 발사된 지대공미사일 등 6발이 추가로 포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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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러시아가 북한이 1일 최소 23발의 미사일을 해상에 발사하고 우리 군이 이에 대응해 미사일을 발사한 것과 관련해 남북한에 긴장을 고조하는 행위를 자제해달라고 촉구했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모든 당사자는 이미 긴장된 상황을 악화시킬 수 있는 조처를 피해야 한다"고 말했다.
우리 군은 이날 오전 6시51분께 북한 평안북도 정주시와 피현군 일대에서 서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4발을 포착했다.
이어 오전 8시51분쯤엔 북한 강원도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SRBM 3발이 포착됐고, 오전 9시12분쯤부턴 북한 동·서해안 양측에서 각각 해상을 향해 발사된 SRBM 및 지대공 미사일 등 10여발을 추가로 포착했다.
이 가운데 북한이 강원도 원산 일대에서 쏜 SRBM 3발 중 1발은 북방한계선(NLL) 이남 26㎞ 지점 공해상에 떨어진 것으로 탐지됐다. 강원도 속초로부터 동쪽으로 약 57㎞, 울릉도로부턴 서북쪽으로 167㎞ 거리 지점이다.
이에 우리 군은 NLL 이북 공해상으로 공대지미사일 사격을 실시했다.
또 이날 오후 4시30분께부터 오후 5시10분께까지 북한 함경남도 선덕과 신포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평안남도 과일군 및 평안남도 온천군 일대에서 서해상으로 각각 발사된 지대공미사일 등 6발이 추가로 포착됐다.
북한의 이같은 도발은 유엔안전보장이사회 결의와 2018년 '9·19남북군사합의' 위반에 해당한다. 북한의 탄도미사일과 그 기술을 이용한 모든 비행체 발사는 유엔안보리 결의 위반 행위로 여겨진다.
우리 군 관계자는 "탄도미사일은 9·19합의에 명시된 지·해상에서 운용하는 포보다 구경과 위력이 크다"며 "완충구역 내, 게다가 NLL 이남 수역에 탄착시킨 것은 명백한 군사합의 위반이자 도발"이라고 지적했다.
yeseu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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