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전 세계 언론인 살해사건 중 86% 처벌 안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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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는 현지시간 2일 '언론인 대상 범죄 불처벌 종식을 위한 국제 행동의 날'을 맞아 발간한 보고서에서, 세계적으로 언론인 살해 후 처벌받지 않은 비율이 지나치게 높다며 각국 정부의 적극 대응을 촉구했습니다.
오드레 아줄레 유네스코 사무총장은 "해결되지 않은 사건이 이렇게 많을 때 표현의 자유는 보호받을 수 없다"며 언론인을 살해하고도 처벌받지 않는 일이 없도록 노력을 기울여달라고 각국 정부에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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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는 현지시간 2일 ‘언론인 대상 범죄 불처벌 종식을 위한 국제 행동의 날’을 맞아 발간한 보고서에서, 세계적으로 언론인 살해 후 처벌받지 않은 비율이 지나치게 높다며 각국 정부의 적극 대응을 촉구했습니다.
유네스코는 2022년 기준 전 세계에서 언론인 살해하고도 처벌받지 않은 비율은 86%로, 2018년의 89%보다 3%포인트 줄었지만 여전히 충격적일 정도로 높다고 지적했습니다.
2006∼2021년 유네스코가 각국 정부를 통해 파악한 언론인 살해 사건 1,284건 중 해결로 간주되는 사건은 185건(14%)이고, 738건(57%)은 미제 또는 수사 중이며 나머지 361건(28%)은 결과가 보고되지 않았습니다.
해결된 185건 가운데 1년 안에 사건을 해결한 사례는 29건으로 16%에 불과했고, 110건(59%)은 4년 안에 해결됐습니다.
2년마다 해당 보고서를 발간하는 유네스코는 2020∼2021년 전 세계에서 살해당한 언론인은 117명으로 보고서를 처음 발간한 2008년 이후 가장 적었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2년 사이 살해당한 언론인 117명 중 91명에 해당하는 78%는 자택이나 자동차, 거리 등 직장 밖에서 변을 당했으며, 몇몇은 자녀를 포함한 가족 앞에서 숨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같은 기간 국가별로는 멕시코 19명, 아프가니스탄 13명, 인도 11명 순으로 언론인이 많이 살해당했습니다. 대륙별로는 아시아태평양에서 45명, 중남미에서는 38명의 언론인이 살해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오드레 아줄레 유네스코 사무총장은 “해결되지 않은 사건이 이렇게 많을 때 표현의 자유는 보호받을 수 없다”며 언론인을 살해하고도 처벌받지 않는 일이 없도록 노력을 기울여달라고 각국 정부에 촉구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유네스코 보고서]
임주영 기자 (magnoli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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