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드1 신고' 7건인데 당일 출동은 0…"나갔지만 미출동 분류도"
【 앵커멘트 】 사고 4시간 전부터 참사 예고가 있었고, 신고 7건은 반드시 출동해야 하는 긴급 신고로 분류를 했습니다. 그런데 도대체 왜 출동을 안한 걸까요? 긴급 신고가 의미한 건 뭔지, 그 의미를 주진희 기자가 따져봤습니다.
【 기자 】 통상 112 신고가 들어오면 서울청에서 먼저 총 5개 코드로 분류해 일선 경찰서로 보냅니다.
코드0은 강력범죄의 우려로, 코드1은 위험 임박으로 최단 기간 출동하라, 코드2는 잠재적 위험예방을 위해 긴급하게 출동하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사고 당일 11건 중 8건이 '당장 출동하라'는 코드0과 코드1로 집중돼 있어서 문제가 되는 겁니다.
▶ 인터뷰 : 김병우 / 경찰청 치안상황관리관 (어제) - "최초는 저희가 기록으로 봤을 때 18시 때 하나 있었는데 그거는 일반적으로 용인할 수 있는 불편신고 정도에 불과했고요. "
사고 당시 인력 부족에 대비해 인근 파출소에서 이태원을 지원한 것으로 전해지지만,
"(이태원) 지원은 보광하고 그쪽 한남 이쪽이 권역이 그쪽으로 묶이고. 우리는 권역 자체가 달라"
6시부터 4시간 동안 걸려온 신고만 79건, 2인 1조로 다니며 대응하기에 역부족이었다는 게 현장 설명입니다.
또 반드시 출동해야 하는 '코드1'로 분류된 7건 모두 출동하지 않은 것과 관련해,
"경찰들이 2~3건 처리하려 나가는데 신고자에 전화하면 '괜찮다'는 답변에 현장 출동이 아닌게 되버리는 경우도 있다"고 용산경찰서 측은 해명했습니다.
MBN뉴스 주진희입니다.[jhookiza@naver.com]
영상취재 : 김진성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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