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인사…이태원역 1번 출구에 쌓인 국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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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 닷새째, 곳곳에선 희생자들의 발인이 엄수됐습니다.
많은 시민들도 추모 공간에 나와 마지막 길을 함께 했는데요.
추모 현장에 취재기자 나가있습니다.
사공성근 기자, 어디에 있는 건가요?
[기자]
네, 저는 지하철 6호선 이태원역 1번 출구 앞에 나와 있습니다.
참사가 발생한 골목길에서 20m쯤 떨어진 곳인데요.
참사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국화꽃이 발 디딜 곳 없이 수북히 쌓여있습니다.
"당신들 잘못이 아니다", "우리가 미안하다"고 적은 추모객들의 손글씨도 보입니다.
[박안식 / 추모객]
"여러분의 잘못이 아니고, 이제는 편안한 곳에서 푹 쉬셨으면 좋겠습니다."
[김미선 / 추모객]
"(코로나19 때문에) 체육대회도 못하고, 운동회도 못했던 그런 아이들이 겨우 날 풀려서 나왔는데…."
[데이비스 제이크 / 영국]
"모든 희생자와 가족들에게 애도를 빕니다. 한국과 전 세계에 너무나 끔찍한 날입니다."
추모객 중에는 아침 출근길이나 점심 시간에 시간을 내 이곳에 들른 분들도 있었는데요.
경찰은 추모 공간 주변 보행로를 확보하려고, 도로 차선 일부를 통제하고 있습니다.
Q2. 사고 피해자들의 장례절차도 진행되고 있죠?
네, 어제부터 발인이 시작됐는데요.
한 순간에 사랑하는 가족을 떠나보낸 슬픔으로 장례식장 분위기는 무거웠습니다.
유족들은 고인을 실은 운구차를 차마 떠나보내지 못하고 눈물을 쏟았는데요.
10대부터 30대까지 젊은층 사망자가 많아, 남겨진 가족과 지인들은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어제까지 68명의 발인이 엄수됐고, 내일까지 대부분 희생자의 장례절차가 마무리 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이태원역 앞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취재 : 강승희
영상편집 : 강민
사공성근 기자 402@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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