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이태원 참사' 방지 대책에 김재원 "나설 때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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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핼러윈 축제를 맞은 서울 용산구 이태원 거리에 10만 명의 인파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최악의 압사 참사가 발생한 가운데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이번 참사 관련 '안전 대책' 4가지를 제언한 것을 두고 김재원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지금 나설 때가 아니다"라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김 전 최고위원은 "이렇게 대안을 제시하는 것을 보고 정치인들이 좀 가만히 있으면 어떨까"라면서 "아직 지금 나설 때는 아니라는 생각"이라고 이 전 대표를 겨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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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핼러윈 축제를 맞은 서울 용산구 이태원 거리에 10만 명의 인파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최악의 압사 참사가 발생한 가운데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이번 참사 관련 '안전 대책' 4가지를 제언한 것을 두고 김재원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지금 나설 때가 아니다"라고 날을 세웠다.
김 전 최고위원은 1일 전파를 탄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에 나와 "저는 이 전 대표가 그렇게 안전 문제 전문가인 줄 몰랐다"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김 전 최고위원은 "이렇게 대안을 제시하는 것을 보고 정치인들이 좀 가만히 있으면 어떨까"라면서 "아직 지금 나설 때는 아니라는 생각"이라고 이 전 대표를 겨냥했다.
김 전 최고위원은 또한 유승민 전 의원이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상민 장관 파면'을 요구하는 글을 올린 것에 대해서는 "야당에서조차 아직까지 그 정도는 이야기하지 않는데 무슨 선명성 경쟁하시는 것도 아니고, 이게 평소라면 모를까 지금 당권 경쟁을 앞두고 있는 마당에 조금 더 돋보이고자 하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했다.
아울러 김 전 최고위원은 "유독 지금 이 상황에서 이런 말씀을 하시는데 대해서 말하는 것"이라며 "조금 지나서 전혀 어느 누구도 정말 책임지지 않는다거나 할 때 말씀하신다면 그때에는 평가가 전혀 다르겠지만, 지금 혼란스럽지 않느냐"고 거듭 유 전 의원을 향한 강한 어조의 비판을 이어갔다.
앞서 이 전 대표는 지난달 3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이태원 핼러윈 참사'와 관련해 안전 대책 4가지를 제언했다. 자신의 무고 혐의 사건을 경찰이 검찰에 송치하자 이를 부인하는 취지의 게시물을 올린 뒤 18일 만에 쓴 글이다.
해당 글에서 이 전 대표는 "통신사 기지국 밀집도 데이터와 교통카드 승하자 인원 통계를 바탕으로 자동으로 무정차 운행을 시행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면서 "사람들이 밀집된 지역에서는 고출력, 고성능 스피커를 설치해야 한다"고 적었다.
여기에 덧붙여 이 전 대표는 비상시 질서 유지를 위한 경찰과 지방자치단체의 권한을 강화하는 법 개정이 필요 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녹사평역 3번 출구와 4번 출구 인근은 세종로 지하 주차장처럼 대규모 지하 주차장으로 공간을 할당해서 개발해야 한다"면서 "이태원로 전체와 보광로 일부를 주말이나 공휴일에는 차 없는 거리로 전환해야 한다"고 했다.
김경훈 기자 styxx@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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