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본, 용산서 등 압수수색…용산서장 대기발령
2022. 11. 2. 19:24
【 앵커멘트 】 '이태원 참사' 부실 대응을 수사 중인 경찰청 특별수사본부가 용산경찰서와 용산구청 등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참사 발생 나흘 만인데, 용산경찰서장도 책임을 물어 대기발령 조치했습니다. 윤현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찰청 특별수사본부가 용산경찰서와 용산구청, 서울경찰청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했습니다.
영장엔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가 적용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참사가 일어난 지 나흘 만입니다.
특수본은 사고 당일 112 신고 자료 등을 확보해 신고를 받은 담당 경찰관들이 어떻게 대응했는지 살펴볼 계획입니다.
압수수색과 함께 경찰은 정상적인 업무 수행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이임재 용산경찰서장을 대기발령 조치했습니다.
이 서장은 사고 당시 1시간이나 지나 서울경찰청장에게 보고한 것으로 알려져 '늑장 보고' 논란을 빚고 있습니다.
특수본은 참사 당시 군중을 고의로 밀었다는 의혹이 제기된 '토끼머리띠' 남성 A 씨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했습니다.
A 씨는 자신의 이동 경로를 알리며 의혹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스탠딩 : 윤현지 / 기자 - "경찰청은 특별수사본부와 특별감찰팀을 꾸려 사고의 책임을 규명하기 위한 고강도 수사를 계속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윤현지입니다." [hyunz@mbn.co.kr]
영상취재: 이성민 기자 영상편집: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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